9월 1일(월), 월드컵 이후 축구팬들을 설레게 한 밀당 쇼인 여름 이적시장이 마무리됐다. 월드컵 진행으로 잠잠했던 이적시장은 월드컵 종료와 함께 엄청나게 많은 선수가 이동하기 시작했다. 월드컵 동안 선수를 지켜보던 팀들은 선수와 클럽에 수많은 오퍼를 넣었고 많은 거래가 이뤄졌다.
이번 이적시장의 큰손은 가장 많은 돈이 왔다 갔다 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라다멜 팔카오, 앙헬 디마리아, 루크 쇼, 안데르 에레라를 영입하면서 엄청난 돈을 쏟아부었으며 첼시는 루카쿠, 루이스 등 여러 선수를 비싸게 팔고 디에고 코스타,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싼값에 영입하는데 성공해 성공적인 이적 시즌을 보냈다.
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멘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가장 큰돈을 쏟아부은 팀이다. 지난 시즌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모예스 감독을 경질하고 리빌딩 전문 감독이자 카리스마 있는 감독인 루이스 반할을 감독으로 선임했고 잉글랜드 출신 유망주 루크 쇼와 아틀레틱 빌바오의 미드필더 안데르 에레라를 영입했다.
그 후 미드필더의 중요성을 인식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레알 마드리드의 앙헬 디마리아를 천억이라는 거금을 들여 영입했고 인간계 최고의 공격수라고 불리던 라다멜 팔카오를 AS모나코에서 임대해오며 활발한 이적시장을 보냈다.
2> 첼시
이번 이적시장 최고의 승자는 첼시라고 할 수 있다.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팀을 개조하기 위해 수비쪽 불안 요소였던 다비드 루이스를 비싼 가격에 PSG로 넘겼고 디에고 코스타를 영입하면서 잉여자원으로 분류됐던 로멜루 루카쿠까지 비싼 가격에 에버튼으로 이적시키면서 엄청난 이적료를 챙겼다.
파브레가스와 디에고 코스타를 선수들의 실력보다 낮은 가격에 영입하는 데 성공한 첼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였던 쿠르투와까지 임대 복귀시키면서 스쿼드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3> 리버풀
리버풀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여준 팀이다. 지난 시즌 팀을 이끌었던 루이스 수아레스를 바르셀로나로 이적시킨 리버풀은 수아레즈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사우스햄튼의 아담 랠라나와 리키 램버트를 빠르게 영입했고 수비수인 데얀 로브렌까지 영입해 공격과 수비 양면의 질을 높였다.
미드필더에는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던 레버쿠젠의 엠레 칸을 영입했고 마르코비치, 모레노, 만퀴요 등 젊은 선수까지 추가해 챔피언스리그를 위한 선수 폭까지 갖췄다. 이적시장 마지막에 악동으로 유명한 마리오 발로텔리를 영입하면서 루이스 수아레스를 대체할 자원까지 영입하게 됐다.
4> 아스날
아스날은 지금껏 다른 팀에게 주장이나 에이스를 빼앗기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지만, 지난 시즌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레알 마드리드의 메수트 외질을 영입한 아스날은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의 알렉시스 산체스를 영입하면서 스쿼드를 보강했다. 매년 주요 선수가 빠져나갔던 공백이 없어졌고 오히려 알렉시스 산체스, 체임버스, 오스피나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마르코 로이스를 영입한다는 소식까지 들려오면서 매년 선수를 빼앗겼던 셀링클럽의 이미지를 탈피해 진정한 강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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