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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한 이래, 변하지 않는 것 가운데 하나가 ‘영원한 우승후보’ 삼성이다. 삼성은 올해까지 33시즌 가운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것은 (통합 우승을 제외한) 6차례밖에 없다. 한국시리즈 우승은 통합 우승을 포함해 지난해까지 7차례나 거두었다. 여기에 올해까지 정규 시즌에서 2,026승 1,584패 86무(승률 0.548)이라는 대단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성적이 좋은 만큼 좋은 선수들도 많이 배출됐다. 정규시즌 MVP만 해도 5차례를 수상한 이승엽을 비롯해 이만수, 장효조, 김성래, 배영수 등이 그 영광을 누렸다.

그래도 삼성은 전통적으로 투수보다는 타선이 돋보이는 팀이었다. 1987년과 올해, 팀 타율 3할을 기록한 것은 그 상징과 같다. 이만수, 장효조, 김성래, 양준혁, 이승엽 등 한국 야구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스타들의 피는 푸른 색이었다. 특히, 탄탄한 내야진은 항상 골든글러브급 수비라는 찬사를 들어왔다. 하지만 타선에 유일한 ‘옥에 티’라면 발이 느린 점이다. 장타를 치는 4번 타자는 즐비하지만, 발 빠른 선수가 드물어 한 점을 다투는 경기에는 약하다는 평가를 들어왔다. 그러나 이 약점도 올해 김상수가 도루왕에 오르는 등 최근에는 많이 보완되고 있다. 마운드도 타선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약하게 느껴질 뿐, 1985년 통합우승을 이끈 김일융과 김시진을 비롯해 권영호, 김상엽, 김태한, 박충식, 배영수, 오승환, 임창용 등 좋은 투수들이 꾸준히 나왔다.

한국 프로야구 최강팀인 삼성을 거쳐 간 수많은 선수 가운데 고르고 고른 것이 ‘삼성 올스타 세트덱’이다. 이 덱의 가장 큰 장점은 풍부하다 못해, 누구를 봐도 인삼 깍두기이며 산삼 단무지일 정도로 선수층이 두껍다. 날씨에 따라 모든 포지션의 라인업을 최적으로 구성할 수 있는 것은 삼성 올스타만의 특권이다. 구태여 약점을 꼽는다면, 이승엽을 제외하고는 다소 파워가 떨어진다는 점. 이것은 메이저리그의 파괴력 넘치는 선수를 영입하면 만사 OK. 포지션 등을 고려하면, 2005년 A. 로드 등을 ‘강추’한다.

이 덱의 또 다른 특징은 삼성의 골든글러브급 내야진을 너.무. 잘 표현한 것이다. 유격수 2007년 박진만과 2루수 1987년 김성래로 이루어진 키스톤 듀오는 터무니없는 더블 하이점프 캐치가 가능해, 그것을 뚫고 안타를 치는 것은 내가 소녀시대에 새롭게 9번째 멤버로 들어가기만큼이나 어렵다. 상대 유저에게 지옥 같은 ‘병맛’을 안기는 재미도 쏠쏠하다. 물론, 당하는 처지가 되면, 이것만큼 짜증 나는 것도 없지만.

# 삼성 올스타 주요 타자

여기에 마운드도 빈틈이 없다. 김일융(1985)과 김시진(1985), 김상엽(1995), 배영수(2004), 박충식(1994), 임창용(2002) 등의 선발진도 장난 아니지만, 오승환(2007), 임창용(1999) 등 마무리 투수에 정현욱(2009), 권오준(2005), 권혁(2009) 등 중간 투수까지 그 양과 질에서 어느 세트덱과 비교해도 압도적이다. 정말 경기 중·후반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게다가, 경기 초·중반에 공략하는 것도 만만치 않지만.

# 삼성 올스타 주요 투수

최강의 전력. 이것은 현실의 감독은 물론, 게임 유저도 바라는 바다.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세트덱이 ‘삼성 올스타’다. 지지 않는 팀을 만들고 싶다면, 또한 최강의 전력을 구성하고 싶다면, ‘삼성 올스타’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