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월드 게임즈의 어반 판타지 RPG ‘이환(NTE: Neverness to Everness)’이 글로벌 출시 직후 심상치 않은 흥행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국과 일본, 북미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특히 공개된 글로벌 초기 성과는 업계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퍼펙트월드 측은 최근 진행한 투자자 대상 설명회를 통해 ‘이환’ 글로벌 서비스 첫날 매출이 1억 위안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를 한화로 환산하면 약 190억~200억 원 규모다. 신작 IP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강력한 출발이라는 평가다.
눈에 띄는 부분은 플랫폼 비중이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서는 PC 플랫폼 비율이 약 65%를 차지했으며, 글로벌 전체 기준으로는 PC와 플레이스테이션5 비중이 약 75% 수준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PC·콘솔 기반 흥행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감지된다. 실제 유저들 사이에서는 “모바일보다 PC에서 해야 진가가 나온다”는 반응이 많다. 초반 시네마틱 연출과 도시 탐험 구조, 자유로운 이동 시스템 등이 큰 화면 환경에서 더욱 높은 몰입감을 제공한다는 평가다.
출시 직후에는 서브컬처 팬층 중심의 관심이 컸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입소문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헤테로 시티 특유의 어반 판타지 분위기와 생활형 콘텐츠가 차별화 요소로 주목받으며,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역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이환’이 기존 수집형 RPG와 다른 방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단순히 전투와 캐릭터 육성에 집중하기보다, 도시 탐험과 생활 요소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유저 플레이 패턴 역시 전투보다 도시를 돌아다니며 이벤트를 경험하거나 생활 콘텐츠를 즐기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금 구조 역시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캐릭터 뽑기 중심의 강한 압박보다는 차량, 코스튬, 하우징 등 도시형 콘텐츠 확장에 초점을 맞춘 방향성이 확인되면서, 장기 서비스형 게임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이환’의 분위기를 단순한 초반 반짝 흥행으로만 보지 않는 분위기다. 일본과 미국 시장에서의 반응 역시 빠르게 올라오고 있고, 한국 시장에서도 매출 순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업데이트와 콘텐츠 확장 여부에 따라 장기 흥행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최근 서브컬처 시장이 모바일 중심에서 PC·콘솔 중심으로 점차 변화하는 흐름 속에서, ‘이환’은 그 전환점을 상징하는 대표 사례 중 하나가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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