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맥스에서 야심 차게 준비한 온라인 RPG 창세기전4가 지난 23일 오픈 베타에 돌입했다. 창세기전4는 오픈 일자만 공개, 오픈 시간은 공개되지 않아 많은 유저의 궁금증을 자아냈었다. 22일 늦은 저녁 창세기전4의 오픈 시간이 공개되었고 23일 오후 8시로 결정되었다. 창세기전4의 오픈 시간은 직장인을 염두해 두고 결정된 것으로 보여졌다.
창세기전은 탄탄한 스토리 구조와 작품성으로 큰 인기를 누렸고 당시 한국 게임계에 한 획을 그었던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창세기전은 2001년 창세기전3를 마지막으로 더이상 출시가 되지 않았으나, 14년이라는 공백을 깨고 창세기전4가 등장하며 창세기전의 부활을 알렸다.
창세기전4의 제작 발표가 된 후 그동안 창세기전 시리즈를 즐겼던 유저들은 창세기전에 대한 추억과 기대감을 가지고 출시일을 손꼽아 기다렸다. 하지만 2015년 진행된 CBT에 참여한 유저는 그래픽과 전투 시스템에서 적잖은 실망감을 드러냈고, 그 결과 이전의 창세기전의 명성을 떨어뜨리는 '망작'이라는 평가를 받게 된다.
우여곡절끝에 지난 23일 오픈 베타에 돌입한 창세기전4는 과연 어떤 평가를 듣고 있을까. 첫날 창세기전4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각종 오류와 팅김 현상, 프레임 저하, 그래픽에 대한 게시글로 도배 되며 부정적인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 무엇보다 가장 많은 불만은 프레임 저하 현상이었고, 최저 사양으로 플레이 하는경우에도 게임 렉 현상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다.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의 영향인지 오픈 베타 시작 전 신규 게임 출시로 소폭 상승세를 보였던 소프트맥스의 주가는 24일 하루만에 급락을 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하지만 창세기전4를 즐기는 유저 모두가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는 것은 아니다. 프레임 저하 현상과 그래픽 수준을 제외하면 수집욕을 자극하는 요소와 창세기전의 스토리 몰입도가 높아 게임 자체에 대한 재미는 상당하다는 것이 그 의견이다.
이처럼 부정적인 평가와 긍정적인 평가가 갈리고 있는 창세기전. 지난 기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창세기전이 단순히 향수에 그치게 될지, 아니면 그 명성에서 더 나아가 새로운 창세기전의 역사를 만들어 낼지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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