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문화재단이 넷마블 사옥 지타워 3층에 ‘넷마블게임박물관’을 개관했다. ‘넷마블게임박물관’은 게임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게임을 통해 미래 세상을 꿈꾸게 하는 체험형 박물관이다.
넷마블게임박물관에는 총 2,100여 점의 소장품이 전시돼 있다. 1972년에 발매된 세계 최초의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인 ‘마그나복스 오디세이’부터 시작해서 ‘가정용 퐁’, ‘애플2’, ‘재믹스’, ‘겜보이’ 외에도 각종 게임 소프트웨어와 주변기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런 주요 전시품들은 연대기별로 전시해 게임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게 구성했다. 나머지 전시품들은 ‘보이는 수장고’라는 이름으로 별도의 전시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전시대는 정면뿐만 아니라 후면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는 독특한 구조였으며, 전시품들의 정보를 찾아볼 수 있도록 곳곳에 검색대도 마련돼 있었다.
▲ 게임 역사관의 전경
▲ 연도별로 다양한 게임기와 타이틀이 전시돼 있다
▲ 최초의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 마그나복스 오디세이
▲ 닌텐도의 아픈 손가락 버추얼 보이
전시관을 지나면 게임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테마 공간이 나타난다. 이곳에서는 자신에게 맞는 게임 직업을 알아보거나 자신만의 게임 캐릭터를 만들어볼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실제 게임 개발자들의 작업 환경을 재현한 장소에서 게임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보거나, 각 시대를 풍미했던 게임 음악들을 들어볼 수 있는 부스도 마련돼 있었다.
▲ 나에게 맞는 게임 직업은 무엇일까?
▲ 자신만의 게임 캐릭터를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 공간
▲ 게임이 만들어지는 과정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은 게임 문화 공간이다. 이곳은 각종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라이브러리’와 한국 게임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획전시실’, 추억 속 오락실의 모습으로 꾸며진 공간에서 직접 고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 컬렉션’으로 구성된다.
라이브러리에는 대한민국 게임 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이 중 일부 서적과 디지털 자료는 열람도 가능하다. 기획 전시실에는 한국 게임산업의 태동기인 1992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의 주요 게임을이 모여 있었다. 특히 유실된 자료가 많은 1990년대 게임을 일부나마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감회가 새롭기도 했다.
▲ 다양한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라이브러리
기념 사진을 찍기에도 좋은 장소다
고전 게임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플레이 컬렉션은 넷마블게임박물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소다. 지금은 찾아보기 어려운 80~90년대 오락실의 모습은 게임과 함께 성장해온 올드 게이머들을 향수에 잠기게 만든다. 한쪽 벽면에 적힌 ‘딱딱이 금지’라는 문구에서 철없던 어린 시절을 떠올린 듯 쓴웃음을 지어보이는 관람객도 있었다.
넷마블문화재단 ‘김성철’ 대표는 넷마블게임박물관을 ‘게임이 가진 힘을 연구하고 다양한 게임 콘텐츠 속에서 문화적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체험형 박물관’이라 소개했다. 이와 함께 “매년 다른 주제의 기회전을 개최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 심지어 이쪽은 80년대 분위기로 꾸며져 있다
철없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만드는 문구 ‘딱딱이 금지’
▲ 퇴장 전에 다양한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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