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시작된 지도 한 달이 지났지만, '버섯커 키우기' 돌풍은 계속되고 있다.
헝그리앱 랭킹에서는 6주째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구글 매출 순위에서는 리니지M의 압도적인 힘에 밀려나 11일만에 2위로 내려왔다. 그래도 방치형 게임으로는 대단한 기록을 세우고 있다.
만년 2위로 낙인 찍힌 '라스트 워: 서바이벌'은 '로얄매치'와 앞서거니 뒤서거니를 반복하다가 다시 2위를 탈환했으나 순위가 언제 또 뒤바뀔 지는 아무도 모른다.
8위까지 밀려나며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던 '브롤스타즈'는 4위까지 점프했다. 슈퍼셀이 '스타필드 수원'에 '브롤스타즈' 팝업 체험 공간을 운영하는 등 오프라인 이벤트도 이번 순위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팬들과 '생존'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흥행 중인 'WOS: 화이트 아웃 서바이벌'도 Top 5에 재진입했다.
'탕탕특공대'를 연상시키는 로그라이크 RPG '히어로 클래시'가 11위에서 6위로 점프했다. 전사의 몸을 중심으로 무수히 많은 검을 회전시키며 몬스터를 쓰러뜨리는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단순하고 유치해 보이지만, 직접 플레이해보면 쉽게 빠져드는 몰입도가 높은 게임이다.
헝그리앱 랭킹 터줏대감 '브롤스타즈'와 늘 동반상승와 하락을 함께 했던 '로블록스'는 7위권에 외롭게 머물고 있고, 'FC 모바일'은 Top 10을 들락날락 중이다.
지난주까지 '버섯커 키우기'의 장기집권을 종식시킬 국산 게임들이 동반 하락했다. 3위였던 '소울 스트라이크'는 9위로, 5위였던 '창세기전 모바일 : 아수라 프로젝트'는 10위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기대를 모았던 두 게임은 순위를 올리기도 바쁜 상황이지만, 이들을 추격하는 게임들도 만만치 않아서 샌드위치가 된 형국이다.
10위권 밖에서도 중국 등 해외 게임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산 게임은 13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20위 '쿠키런: 킹덤'이 고군분투 중이다.
(모바일 헝그리앱에서는 20위까지만 확인 가능합니다)
김동욱 기자 (kim4g@smartno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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