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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욱 등록일(수정) : 2021-08-20 15:08:42
[모바일] 제2의 나라, 해외에선 얼마나 인기일까?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신고

'제2의 나라'가 정식 출시한 지 어느덧 두 달이 지났다. 매일 수없이 많은 게임이 쏟아지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출시 후 2달이 지난 게임은 소위 '신규 게임 버프' 효과를 잃고 인기가 떨어지곤 했다. 하지만 '제2의 나라'는 여전히 대한민국 모바일 스토어 인기 순위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을 거란 이야기다.

▲ 8월 19일자 게볼루션의 한국 구글 마켓 데이터.

항상 고정되어 있는 리니지를 제외하면 사실상 최상위권이다

그렇다면 해외에서의 인기는 어떨까? '제2의 나라'는 현재 한국 외에 일본, 대만(중국)·홍콩에서도 글로벌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일본에서 꾸준히 사랑받던 IP와 한국의 기술력이 합쳐진 이 게임이 다른 나라에선 얼마나 많은 호응을 받는지 호기심이 생긴다.

■ 해외 버전에서도 드디어 PC버전이 업데이트! 120 프레임의 쾌적함을 누린다

▲ 제2의나라 홍콩판 페이스북 홈페이지. 8/19일 PC 클라이언트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7월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PC 버전 베타 플레이가 가능했지만, 각 해외 버전은 로컬라이징 문제 탓인지 어제 (8월 19일) 날짜로 비교적 늦게 업데이트되었다. 업데이트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스마트폰 기기에 따라 생기던 끊김 현상이 PC 버전에서는 크게 개선되었고, 평균적인 PC 사양으로 필드 보스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120프레임 상시 유지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창 모드 설정이 번거로운 점, 단축키를 직접 설정할 수 없는 점은 아쉽지만, 이를 감안하고도 편의성이나 그래픽 면이 크게 향상되어 게임 플레이가 굉장히 편리해진 것이 사실이다. 한 일본 유저는 '출시 초기부터 PC 버전이 같이 있었다면 훨씬 더 큰 인기를 누렸을 것'이라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 홍콩과 대만 - AI 모드·그래픽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높다

자동 사냥·방치형 MMORPG의 비율이 매우 높은 대만·홍콩 유저에게 자동사냥은 이미 익숙하고 거부감이 없는 시스템이다. 여기에 한층 진화된 제2의 나라의 'AI모드'는 편의성을 더 높여 호응이 좋다.

그러면서도 게임 화풍은 정교하고 아기자기해 유저들은 기존 게임에선 느끼지 못한 신선함을 느낀다. 중국류 RPG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젠 물리기까지 한 '아이돌형 8등신 미녀 그래픽' 과는 다른 테이스트를 제공해 주기 때문으로 보인다.

▲ 중국식 화풍에 익숙한 유저들에게 '제2의 나라'의 화풍은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다

▲ 대만 앱스토어 랭킹에선 인기순위 12위, 홍콩에선 16위를 기록중이다 (8월 19일 기준)

■ 일본 - 필드 보스에 대한 피로감 증대, 곧 업데이트될 개선을 기다린다

'니노쿠니' IP의 본고장인 일본에서도 그래픽 부분에서 호평받고 한국에 버금가는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엔 필드 보스 컨텐츠와 관련해 아쉬운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필드 보스를 잡는 데에 걸리는 시간이 너무 빨라져 최상위 유저를 제외한 나머지는 대부분 획득하는 보상이 줄었기 때문이다. 또 6시와 12시가 비교적 참여하기 불편한 시간대라는 의견도 있다. 액세서리와 각종 레어 아이템을 교환하는 증표가 걸린 중요한 콘텐츠인 만큼, 개선을 원하는 유저들의 목소리가 크다.

다만 개발자 노트에 의하면 '시간대를 줄이고, 대신 1회당 보상을 늘려 부담을 줄일 것', '순위 보상 이외에 공헌도(기여도) 보상을 추가할 것'으로 향후 조정에 관한 내용이 공개되어 있다(▶링크). 비교적 낮은 공헌도로도 보상량이 추가되는 만큼 일본 버전 하위 유저들의 필드 보스에 대한 아쉬움도 많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 일본 앱스토어 기준 인기 순위 10위 이내, 평점도 4.5점으로 준수한 편이다.

필드 보스 컨텐츠가 개선된다면 더 오를 수 있으리라 전망된다

지금까지 '제2의 나라'의 해외 버전의 반응과 인기 순위를 정리해 보았다. 나라별로 반응은 조금씩 달랐지만, IP의 매력을 살린 그래픽과 전체적으로 편리한 게임 시스템에는 어느 지역의 유저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재미있게 만들어진 게임, 그리고 일곱 개의 대죄를 비롯한 다양한 게임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좋은 업데이트가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글: 장진욱 (jjw2@smartnow.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