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크리에이티브의 에픽세븐은 2D 그래픽을 활용해 화려한 이펙트와 캐릭터 퀄리티를 구현한 RPG이다. 진화, 강화와 같은 성장 시스템이 아닌 캐릭터 마다 다른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슈퍼크리에이티브의 강기현, 김형석 대표를 만나 에픽세븐 개발 스토리와 슈퍼크리에이티브가 추구하는 RPG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에픽세븐은 꿈꾸던 RPG를 직접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부터 시작했다. “원래 서로 다른 직장에 있었지만 우연한 기회에 서로 추구하는 RPG가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꿈에서 본 RPG를 개발하자는 마음을 모았다. 팀원들이 덕후(?) 기질이 있기도 하고, 우리가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할 자신이 있었다. 때문에 에픽세븐의 초기 이름은 얼티메이트 RPG였다.”라고 두 사람은 입을 모았다.
그리고 꿈의 RPG를 담을 포맷으로 턴제 RPG를 선택했다. “평생 턴제 RPG를 즐겨왔다. 과거의 일본 턴제 RPG가 현재까지도 인기를 얻는 가운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도 최근 턴제 RPG가 출시되고 있다. 익숙한 턴제 RPG에 기술적으로 최고의 퀄리티와 콘텐츠를 담아 보자는 생각으로 에픽세븐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덧붙여 방대한 세계관과 스토리를 준비하고 있다.”며 최고를 목표로 게임 개발에 매진하고 있음을 밝혔다.
에픽세븐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애니메이션을 게임으로 옮긴 듯한 2D 그래픽이다.
“캐릭터부터 기술의 이펙트까지 전부 2D로 구현했다. 3D는 뛰어난 그래픽을 보여주더라도 신기술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그 가치가 떨어지지만 잘 만든 2D는 영원불변 한 가치를 지닌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접해본다면 그 퀄리티의 차이를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실제 게임화면을 캡처해서 관찰해보면 알 수 있다.”며 2D 그래픽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엔진을 튜닝해 사용하면서 최고의 퀄리티와 최적화를 보여준다. “캐릭터들은 FULL HD 해상도, 30프레임의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리소스도 적게 들어 게임 내 로딩이 거의 없다. 게임에 애니메이션을 그대로 옮겨왔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로딩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저사양의 스마트폰을 소유한 유저라도 플레이 할 수 있다. 갤럭시S2 기기로도 충분하다.”며 노력의 결과물을 소개했다.
또 모바일 화면이지만 표현의 디테일은 놓치지 않았다. “2D의 극한을 보여줘 게임 같지 않은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이다. 애니메이션 퀄리티에 중점을 두고 기존 개발 방식을 답습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화면에 작게 보이는 캐릭터일지 모르지만 확대해 보면 캐릭터의 감정 표현까지 보일 정도로 정교하게 작업했다. 현재 공개된 버전은 정말 초기의 버전으로 게임을 완성했을 때 유저들을 깜짝 놀라게 할 것이다.”며 더 발전할 2D 그래픽을 선보일 것을 약속했다.
그래픽뿐만 아니라 게임 시스템으로도 일반적인 RPG와 다른 길을 선택한다.
“아직 개발 중이기 때문에 많은 것을 공개할 수 없지만 클래스 체인지 시스템으로 기존의 RPG와 다른 성장 시스템을 구현했다. 유저는 클래스 체인지를 통해 다른 캐릭터로 변경할 수 있다. 또 일반적인 강화, 한계돌파, 진화 등의 성장 시스템과 다르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성장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라며 모바일 RPG 트렌드와 다른 시스템을 적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성장하는 아이템인 아티펙트도 특징 중 하나이다. 캐릭터의 한 부위에 장착해서 캐릭터뿐만 아니라 아이템을 육성할 수 있다. 스토리 진행에서도 일방적인 방식을 피했다. 유저의 자율로 메인 스토리뿐만 아니라 서브 스토리를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고, 랜덤으로 숨겨진 스테이지가 등장한다. 게임 속 모험의 느낌을 강조하고 싶어 이런 콘텐츠를 추가했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길을 걷는 만큼 난이도도 남다르다. “모두가 플레이할 수 있지만 게임 난이도는 조금 높을 것이다. 액션 RPG와 다르게 실시간 전투가 아니기 때문에 난이도를 높게 잡았다. 하지만 클리어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아직 개발 초기이고, 여러 가지 선택이 있기 때문에 지켜봐야 할 사항인 것 같다.”며 이유 있는 난이도 설정에 대해 설명했다.
강기현, 김형석 대표는 에픽세븐이 계속 찾고 싶은 게임이 되길 바라고 있다.
“항상 게임의 세계에 돌아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고 싶다. 게임을 종료해도 게임 속의 감성이 여운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세계관을 만들기 위해 유명 작가를 섭외해 작업을 하고 있다. 많은 유저들이 스토리를 넘기더라도 스토리를 읽는 한 명의 유저를 위해서 만들 것이다. 물론 더 많은 유저들이 볼 수 있도록 멋진 연출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스토리에 대한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에픽세븐으로 게임 이상의 무언가를 느끼게 하고 싶다. 이런 슈퍼크리에이티브의 노력이 외면 받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만족할 수 있는 극한의 퀄리티로 게임을 개발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할 것이다. 언제쯤 출시할지 정확하게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올해 테스트 진행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하며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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