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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진수 등록일(수정) : 2016-02-24 09:08:51
  • [모바일] 벼에서 쌀을? 이게 뭐야? 게임 속 몬데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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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데그린이란 어떤 발음이 자신이 알고 있는 다른 발음처럼 들리는 착각을 의미한다. 몬데그린 현상은 실생활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이런 현상을 활용해 CF를 만들거나 패러디물이 만들어지곤 한다. 


대표적인 몬데그린으론 휘성의 Insomnia 가사 중 Feels like insomnia가 필살기 써 언니야로 들리는 것이나 중국어로 밥 먹었니를 뜻하는 말이 우리나라 욕처럼 들리는 경우가 있다.

이런 몬데그린 현상은 게임 속 대사에서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으며, 게임 외적인 재미를 주는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어린 시절 오락실에서 스트리트 파이터나 킹오파를 즐기던 유저들은 캐릭들의 목소리를 따라했고 그때 사용했던 말들이 지금까지 이어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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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저들이 흔히 사용하는 말인 아도겐은 유명한 몬데그린 현상 중 하나다.


■ 스트리트 파이터 - 아도겐, 워류겐, 아따따뚜겐, 라데꾸 등

몬데그린 현상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게임 장르를 하나 선택하라면 많은 유저가 대전 격투 게임을 선택할 것이다. 아무래도 오락실처럼 시끄러운 공간에서 캐릭터들의 음성을 듣다보면 제대로 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그것을 따라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귀에 익숙해지게 된다.

그런 대표적인 게임이 스트리트 파이터다. 당시 오락실을 다녔던 유저들은 파동권(하도겐)를 ‘아도겐’으로, 승룡권(소류켄)을 ‘워류겐’으로, 용권선풍각(타츠마키센푸카쿠)을 ‘아따따뚜겐’이라고 알아들었고 유저 대부분이 모두 아도겐, 워류겐, 아따따뚜겐이란 단어를 사용했다. 또한 가일의 소닉붐은 ‘라데꾸’라고 들렸던 것으로 유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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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따따뚜겐, 와따따뚜겐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렸던 용권선풍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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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룡권도 워류겐, 소류겐, 오류겐 등 여러 몬데그린이 있었다.



■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 - 남아프리카 황토흙, 과소비가 원인이다 등

스트리트 파이터가 몬데그린의 시작이었다면 KOF 시리즈에선 하나의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먼저 주인공인 쿄 대사의 몬데그린을 살펴보면 ‘어디가 바닷가재’‘고려대’ 같은 것들이 있고 라이벌인 이오리의 필살기를 사용하면 ‘과소비가 원인이다!’란 말을 들을 수 있다. 

KOF 시리즈는 쿄나 이오리 같은 주인공급 캐릭터보다 랄프, 료 같은 서브 캐릭터의 대사가 유명하다. 특히 각성 야시로의 거친 대지 대사인 오또나시쿠시떼로요, 스구오와루까라요!(얌전히 있어. 금방 끝나니까)가 ‘얼마나 쓸쓸해요 힘내요 괜찮아요’로 들리는 것은 격투 게임 속 몬데그린의 대명사로 알려진 대사다.

그 외에 랄프의 갤럭티카 팬텀이 ‘남아프리카 황토흙’, 랄프킥이 ‘날으는 킥’으로 들렸으며 료의 초필살기인 천지패황권의 대사인 이치케키 힛사츠!는 ‘전북 익산’으로 들렸다. 료의 전북 익산은 아르고라는 유저가 천지패황권를 사용하는 장면을 편집해 영상으로 만든 것이 널리 퍼지면서 크게 유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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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의 한 방 갤럭티카 팬텀(남아프리카 황토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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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고라는 유저의 영상을 통해 유명해진 료의 천지패황권



■ 블리자드 게임 속 몬데그린

블리자드 게임 속에서도 몬데그린 현상이 심심치 않게 나타난다. 가장 유명한 몬데그린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등장하는 군주 자락서스의 ‘벼에서 쌀을!’, ‘지옥풀을 받아라!’가 있다. ‘벼에서 쌀을’, ‘지옥풀을 받아라’가 유행하면서 군주 자락서스를 쌀이 유명한 이천군수 자락서스로 부르는 유저들이 생겨났고 논에서 낫을 들고 있는 자락서스 패러디물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태양샘 고원의 보스인 킬제덴도 몬데그린으로 유명한 보스다. 킬제덴의 혼돈, 파괴, 망각이라는 대사 중 망각을 길게 늘여 말했고 유저들은 망각에서 ‘ㄱ’을 빼버리고 ‘혼돈, 파괴, 망가’로 부르기 시작했다. 이 대사는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삽시간에 퍼져나갔고 혼파망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하스스톤에서도 몬데그린이 계속되는데 그 주인공이 바로 데스윙이다. 하스스톤 초창기 데스윙을 소환하면 나는 힘 그 자체다!라고 말했는데 이것을 한 유저가 ‘난 임금 잡채다!’라고 들었다고 글을 남기면서 임금 잡채라 불리기 시작했다. 안타깝게도 패치로 대사가 변경되 게임 속에서 임금잡채를 들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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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몬데그린 한 방에 악마 군주인 자럭서스가 벼 농사꾼이 됐다.



■ 전설의 몬데그린, EA Sports it's in the game

EA가 제작한 스포츠 게임을 한 번이라도 즐겨본 유저라면 게임을 켜자마다 들리는 EA Sports XXX game란 대사를 기억할 것이다. EA Sports XXX game는 듣고 발음하는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다른 몬데그린 단어들과 달리 정해진 형태가 없다. EA Sports 쩌는게임, EA Sports 지는게임 등 온갖 몬데그린이 있다.

정확한 발음은 EA Sports it's in the game로 말하는 속도가 빨라 미국에서도 여러 몬데그린이 있다. 성우의 묵직한 목소리 때문인지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으며, 성우가 직접 EA Sports it's in the game 튜토리얼 영상을 만들어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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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마크를 보는 것만으로도 뇌내 자동재생되는 EA Sports it's in the game!


헝그리앱 서진수 기자(sjs@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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