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여우들이 떼를 지어 마을을 습격하고 물건을 훔친다. 하지만 정해진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가차 없이 해고된다. 여기에 성난 주민들의 추격과 까마귀의 습격까지 더해진 독특한 협동 강도 게임이 등장했다.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인디게임 개발사 랜드 스포팅(Land Spotting)은 신작 ‘폭살롯: 스틸 투게더(Foxalot: Steal Together)’의 첫 공개 트레일러를 선보였다. 이 게임은 최대 4명이 온라인으로 협력해 마을의 물건을 훔치고 본거지로 운반하는 코믹한 강도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도둑 여우가 되어 마을 곳곳에서 전리품을 수집하고 수레에 실어 기지로 돌아와야 한다. 그러나 마을 주민들은 도둑질을 가만히 지켜보지 않는다. 화가 난 인간들이 여우들을 추격하고, 하늘에서는 까마귀가 날아와 여우를 낚아채기도 한다. 심지어 같은 전리품을 노리는 인공지능 여우 도둑단까지 등장해 경쟁을 벌인다.
플레이어는 검과 권총은 물론 주변에서 집어 든 물건까지 무기로 활용해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 한 번의 도전은 총 4개의 임무로 구성되며, 안개와 까마귀 떼의 습격, 시장이 열리는 날 등 다양한 환경 변화에 따라 난이도가 점차 높아진다.
4개의 임무에서 모두 목표량을 달성하면 보수를 받을 수 있으며, 이후 팀원들의 투표로 귀환하거나 더 높은 보상을 노리고 다음 임무에 도전할 수 있다. 추가 임무는 더욱 어려워지지만 이미 확보한 보수는 안전하게 보관된다.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물리 엔진을 활용한 협동 플레이다. 무거운 물건을 옮기려면 여러 여우가 힘을 합쳐야 하며, 플레이어 간 음성 대화도 실제 거리와 연동된다. 멀리 떨어지면 동료의 목소리가 작아지고, 까마귀에게 납치당하면 비명 소리마저 점점 멀어지는 식이다.
이동 수단도 독특하다. 집라인과 갈고리, 연결 밧줄 등을 이용해 마을을 누빌 수 있으며, 대포에 전리품은 물론 동료 여우까지 넣어 발사할 수 있다.
도둑질로 벌어들인 돈은 기지에서 룰렛이나 슬롯머신에 사용할 수도 있다. 당첨되면 새로운 의상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으며, 마법사 모자부터 사무라이 갑옷까지 다양한 장비를 조합해 자신만의 여우를 꾸밀 수 있다. 캐릭터의 몸에 직접 색을 칠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폭살롯: 스틸 투게더’는 랜드 스포팅의 첫 번째 작품으로, 단 3명의 개발자가 제작하고 있다. 향후 피시(PC) 스팀(Steam)을 통해 정식 출시되며,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12개 언어를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스팀에서 찜 목록 등록이 가능하며, 체험판 공개 일정과 정식 출시일, 판매 가격은 추후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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