둠 메탈(Doom-Metal) 감성의 종말적 세계관을 전면에 내세운 신작 액션 RPG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탈리아 로마(Rome, Italy)에 기반을 둔 개발사 모비드웨어(Morbidware)는 2026년 2월 3일, 수상 경력을 보유한 테이블탑 RPG 뫼르크 보르그(MÖRK BORG)에서 영감을 받은 신작 ‘뫼르크 보르그: 헤러시 수프림(MÖRK BORG Heresy Supreme)’의 데모(Demo)를 스팀(Steam)을 통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뫼르크 보르그: 헤러시 수프림은 사이드 스크롤 방식의 둠 메탈 액션 RPG로, 더 텍스토시스트: 더 스토리 오브 레이 비비아(The Textorcist: The Story of Ray Bibbia)를 개발한 팀이 제작을 맡았다. 플레이어는 세상의 종말을 앞둔 시점에서 저주받은 방랑자 ‘커스드 워커(Cursed Walker)’가 되어, 폭력과 타락, 이단으로 가득 찬 세계를 기어가듯 생존해 나가게 된다.
게임의 무대는 검은 첨탑이 솟아오른 대성당 아래에 자리한 부패한 도시 ‘갈겐베크(Galgenbeck)’다. 종말을 지연시키기 위해 제물을 요구하는 ‘쌍두 바실리스크(Two-headed Basilisks)’의 명령으로, 플레이어는 데모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퀘스트와 지역을 탐험하게 된다.
이번 데모에서는 총 3종의 플레이어블 클래스가 제공되며, 전투는 빠르고 가혹하게 전개된다. 성장 시스템 역시 관대하지 않게 설계돼, 작품 특유의 냉혹한 분위기와 시스템을 압축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뫼르크 보르그: 헤러시 수프림은 테이블탑 원작 특유의 강렬한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계승해, 잉크와 피, 붕괴와 부패가 뒤섞인 종말적 세계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화면 하나하나가 적대적으로 느껴질 만큼 공격적인 연출을 앞세웠으며, 전투는 정확한 위치 선정과 타이밍, 그리고 희생을 요구하는 잔혹한 구조를 갖췄다. 되돌릴 수 없는 선택과 재앙적 이벤트가 반복되며, 이 세계에는 구원 대신 더디거나 빠른 죽음만이 존재한다.
주요 특징으로는 ▲원작 룰북에서 직접 영감을 받은 강렬한 그래픽 스타일의 다잉 월드(Dying World) ▲회피와 판단이 생존을 좌우하는 전술 중심의 전투 시스템 ▲영웅이 아닌, 종말을 향해 기어가는 최악의 존재 ‘커스드 워커’ 설정 ▲세계의 붕괴를 배경으로 한 메인 및 사이드 퀘스트 ▲간결하지만 치명적인 결과를 낳는 라이트 ARPG 시스템 등을 내세웠다.
개발진은 “모든 플레이가 생존 아니면 더 빠른 종말로 귀결되는 경험을 목표로 했다”며, “둠 메탈과 뫼르크 보르그 특유의 절망적인 감성을 비디오 게임으로 구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한편, 개발사 모비드웨어(Morbidware)는 2024년 공식 설립된 게임 개발사로, 팀원 전원이 더 텍스토시스트 개발 과정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테이블탑 RPG 애호가들로 구성된 이들은 인디 게임 특유의 실험적인 게임플레이와 새로운 메커니즘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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