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달 12일부터 15일(현지 시간)까지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에서 엔비디아(NVIDIA) 로보틱스 기술을 통해 세포 치료제 제조 자동화를 추진하는 멀티플라이 랩스(Multiply Labs)의 혁신 사례를 공개했다.
멀티플라이 랩스는 반도체 산업의 자동화 공정을 세포 치료 연구실에 도입하고 있으며, 로봇을 통해 반복적이고, 정밀하며, 위생이 요구되는 작업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스타트업 아이디어는 멀티플라이 랩스 공동 창립자 겸 CEO 프레드 파리에티(Fred Parietti)가 MIT에서 로보틱스 박사 연구를 하던 중, 앨리스 멜로키(Alice Melocchi)를 만나면서 시작됐다.
파리에티 CEO는 “연구실에서 실제로 진행되는 작업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의약품도 반도체처럼 만들어질 줄 알았는데,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리콘밸리로 이동해 와이콤비네이터(YCombinator)에서 멀티플라이 랩스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멀티플라이 랩스는 2016년에 설립됐다. 현재는 카이버나 테라퓨틱스(Kyverna Therapeutics), 레전드 바이오텍(Legend Biotech) 등 바이오 선도 기업을 대상으로 로봇을 활용한 세포 치료제 제조 자동화를 지원 중이다.
멀티플라이 랩스는 대규모 유전자 변형 세포 치료제를 생산하는 엔드투엔드 로봇 시스템을 제공한다.
멀티플라이 랩스는 반도체 산업의 방진복을 입은 기술자들이 무균실 작업하던 것에서 진화해 온 것처럼, 생명과학 분야의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고 있다. 이는 오늘날 반도체 제조와 마찬가지로, 피지컬 AI를 통해 정밀도를 높이고, 오염을 줄인 첨단 제조를 목표로 한다.
멀티플라이 랩스 시스템은 엔비디아 옴니버스(Omniverse)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연구실 환경의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고, 엔비디아 아이작 심(Isaac Sim) 로보틱스 시뮬레이션 프레임워크를 통해 로봇에게 치료제 개발을 위한 맞춤형 기술을 훈련시킨다.
또한 엔비디아 아이작 GR00T 휴머노이드 파운데이션 로봇 모델 기반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해 위생적인 연구실 작업을 지원한다.
세포 치료는 환자, 기증자로부터 채취한 세포를 변형시켜 질병과 자가 면역 반응을 치료하는 첨단 치료법이다.
이는 암, 유전 질환, 자가면역 질환, 신경계 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망한 치료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환자 특성에 따른 맞춤형 치료법은 생산 비용이 높으며, 공정 과정에서 오염이나 부적절한 취급으로 인해 쉽게 폐기될 위험이 크다. 멀티플라이 랩스의 통제된 바이오 제조 클러스터 로봇은 보다 위생적이고 정밀한 제조 공정을 가능하게 한다.
파리에티 CEO는 “세포 치료제 제조는 무균 상태가 유지돼야 하며, 사람의 호흡조차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때문에 로보틱스가 가장 높은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적용 분야”라고 말했다.
연구실 정밀도 향상을 위한 세포 치료제 제조 기술 시뮬레이션 세포 치료제 제조는 복잡하고 비용이 높으며,
실패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바이오 기업들은 리스크를 줄이고, 생산량을 확대하며, 전문 지식을 보존하기 위해 자동화와 시뮬레이션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핵심 기술로 떠오른 것이 모방 학습(imitation learning)이다.
이는 엔비디아 아이작 심에서 로봇이 전문가의 작업 영상을 분석해 동일한 작업을 재현하도록 훈련시키는 방식이다. 이는 숙련된 과학자들의 암묵적이고 문서화되지 않은 기술을 포착해 로봇 제어 정책으로 전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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