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애비스 가든(The Abbess Garden)’ 개발진은 자사의 내러티브 중심 가드닝 게임이 2026년 3월 2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출시일 공개는 여성 개발자가 이끄는 개발팀과 그들의 차기작을 조명하는 ‘Women-Led Games – The Game Awards Edition’ 선정과 함께 이뤄져 의미를 더한다.
‘더 애비스 가든’은 1643년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3인칭 가드닝 어드벤처 게임으로, 사실적인 원예 요소와 역사적 미스터리, 그리고 잔잔한 스토리텔링을 조화롭게 결합한 작품이다. 플레이어는 젊은 농민 소녀 아녜스(Agnès)가 되어, 오랫동안 방치되어 온 포르루아얄 데 샹 수도원의 개인 정원을 복원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해당 수도원은 실제 역사적 장소로, 현재는 프랑스의 국립 박물관으로 남아 있다.
게임의 핵심은 실제 식물학에 기반한 정원 가꾸기 시스템이다. 플레이어는 토양의 종류, 수분 상태, 식물 간의 거리 등 현실적인 조건을 고려해 식물을 심고, 물을 주고, 옮기며 정성껏 관리해야 한다. 격자형 배치가 아닌 자유로운 방식으로 정원이 자라나며, 사계절의 변화와 함께 각 식물은 여러 성장 단계를 거친다. 꽃, 뿌리, 잎, 씨앗 등은 적절한 시기에 수확할 수 있으며, 이는 식물 연구와 약재 제작, 그리고 스토리 중심의 퀘스트에 활용된다.
정원이 서서히 생기를 되찾아갈수록, 플레이어는 숨겨진 물건을 발견하고 컬렉션을 확장하며 새로운 지역을 개방하게 된다. 이러한 발견들은 한 명의 스파이가 남기고 간 미스터리한 책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조용한 서사로 이어진다. 이 책의 의미가 유럽 왕실의 관심을 받기 전에, 지역 공동체가 그 내용을 해독해야 하는 것이 이야기의 주요 축이다. 여기에 더해, ‘더 애비스 가든’은 배려와 호기심, 그리고 사람 간의 연결을 주제로 한 따뜻하고 직선적인 이야기를 그려내며,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피어나는 섬세한 로맨스도 담아낸다.
차분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본작은, 플레이어가 자신의 속도에 맞춰 게임을 진행하도록 유도한다. 스토리 챕터는 플레이어가 원할 때에만 진행되며, 정원을 둘러보고 관찰하며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여유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한편, ‘더 애비스 가든’은 2026년 3월 2일 출시 예정이며, 현재 ‘Women-Led Games – The Game Awards Edition’에 소개되어 게임 산업 전반에서 여성 리더십으로 이끌어지는 다양한 프로젝트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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