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모바일 시연, 모바일 환경에서 핵앤슬래시 참재미 구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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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용 등록일(수정) : 2025-06-19 12:09:32
[모바일] ‘로스트아크 모바일’ 시연, 모바일 환경에서 핵앤슬래시 참재미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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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의 야심작 <로스트아크 모바일>이 18일 온라인 쇼케이스에 이어 19, 20일 양일간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오프라인 행사 ‘비전 프리뷰: 플레이’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현재까지 개발된 <로스트아크 모바일>의 주요 콘텐츠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행사장은 마치 게임쇼를 연상케 하는 구조로 꾸며졌다. 입구에는 게임의 주요 아트와 굿즈 등을 전시했으며, 나만의 에코백과 티셔츠를 만들 수 있는 DIY 공간도 함께 선보였다. 안으로 들어가면 준비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다수의 시연 부스와 휴게 공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체험가능한 콘텐츠로는 핵앤슬래시와 로그라이크의 재미를 조합한 ‘카오스 브레이크’, 다양한 인원과 난이도로 공략의 재미를 맛볼 수 있는 ‘군단장 레이드’, 가볍게 즐기는 파티 기반 콘텐츠 ‘어비스 던전’, 부담 없는 도전 콘텐츠인 ‘가디언 토벌 경쟁전’, 나만의 힐링 공간 ‘마이룸’ 등이 제공됐다.

스탬프 투어 이벤트도 함께 진행해 체험의 재미를 더했다. 각 부스에서 체험을 마치면 스탬프가 하나씩 제공되며, 일정 갯수 이상 모으면 소드마스터 장패드, 랜덤 키링 등 특별한 굿즈를 받을 수 있다.

‘군단장 레이드’는 1인, 2인+용병, 8인 모드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1인 모드는 <로스트아크 모바일>에서만 제공되는 모드다. 2인+용병은 NPC 용병과 함께 레이드를 진행하는 모드로, 이 용병들은 스마일게이트의 AI 기술을 적용해 상황에 맞는 기믹을 수행하고 일부 패턴에서는 플레이어에게 말풍선으로 대처법을 알려주는 등 공략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어비스 던전’은 4인 협력 플레이로 진행되며 보스의 다양한 기믹을 공략하는 제미를 선사한다. 이번 시연에서는 위험 지역을 피하거나 화력을 집중해서 패턴을 차단하는 고전적인 방식 외에도 전투 도중 숨어버린 보스를 찾아내는 등 독특한 기믹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디언 토벌 경쟁전’은 PvE 방식으로 진행되는 경쟁 콘텐츠다. 8명의 유저가 2개 팀으로 나뉘어 함께 보스를 공략하며, 각 플레이어의 공헌도에 따라 점수를 매겨 승패를 정하는 방식이다. 경쟁 콘텐츠임에도 다른 유저와 직접적으로 부딪히는 방식이 아니기에 초식 유저들의 흥미를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오스 브레이크’는 <로스트아크 모바일>만의 오리지널 콘텐츠다. 핵앤슬래시와 로그라이크를 장르를 접목한 일명 ‘뱀서류’와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되며, 몰려오는 몬스터를 쓸어버리는 손맛과 눈에 띄게 강해지는 캐릭터에서 오는 육성의 재미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카오스 브레이크만의 전용 스킬과 육성 트리를 통해 같은 캐릭터로도 색다른 플레이 경험을 맛볼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마이룸’은 나만의 공간을 꾸미는 일종의 하우징 콘텐츠다. 쇼케이스에서 공개되어 흥미를 끌었던 AI 염색 기능도 체험해볼 수 있었는데, 간단한 태그 입력만으로도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어 커스터마이징에 대한 만족감이 상당히 높았다.

제한된 시간으로 인해 모든 콘텐츠를 심도있게 즐겨볼 수는 없었으나, 이번 시연을 통해 현재 <로스트아크 모바일>의 개발이 어느 수준까지 진행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시스템적인 부분은 당장 출시해도 문제없을 정도로 잘 다듬어져 있었다.

모바일 디바에스 조작의 최대 스트레스 요인은 가상 스틱을 이용한 캐릭터 이동이다. <로스트아크 모바일>도 이 점을 의식했는지 ‘자동’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수동으로도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다. 가상 스틱의 민감도를 절묘하게 조절하고, 캐릭터 조작 방식도 모바일에 맞춰 단순화한 결과물이다.

지스타 2023 시연 버전에서 지적됐던 ‘과도한 버튼 수’ 문제도 해결됐다. 자주 사용하는 스킬 연계를 미리 등록해 버튼 하나로 제어할 수 있게 해주는 콤보 설정 기능 덕분이다. 심지어 스킬 버튼의 위치나 크기도 마음대로 설정할 수 있다.

스마트 회피 기능도 사용해 봤다. 화면에 표시된 위험 지역을 피해 가야 하는 기믹은 상대적으로 정밀한 조작을 요구하는데, 스마트 회피 기능을 사용하면 자동으로 캐릭터가 안전지대로 이동한다.

물론 해당 기능에 과도하게 의존해 공략의 재미가 줄어드는 상황을 피하고자 몇 가지 제한이 걸려있긴 했다. 회피할 방향은 직접 지정해야 하며 연속 사용이 가능한 횟수도 한정돼 있다. 만약 지정한 방향에 안전지대가 없을 경우 ‘해당 방향에는 안전지대가 없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나타나며 스마트 회피가 작동하지 않는다.

이번 시연을 통해 <로스트아크 모바일>이 모바일 환경에서 핵앤슬래시의 재미를 추구하고자 고민한 결과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체감할 수 있었다. 2018년 첫 발표로부터 햇수로 7년, 지스타 2023 시연으로부터는 약 1년 반. 길다면 긴 기다림이었으며,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시간이었다.

아울러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오는 10월 중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