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엑스에서 ‘(사)한국게임산업협회(이하 K-GAMES)’ 신임 협회장 취임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신임 협회장으로는 ‘조영기’ 전 넷마블 대표가 추대됐다.
조 협회장은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졸업 후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다. 이후 2007년에 CJ인터넷에 입사, CJ인터넷게임즈 대표, 넷마 대표 등을 역임하고 2014년에 넷마블을 떠나 게임사 펀플을 창업했다. 2023년 이후에는 네오위즈의 경영 고문으로 활동해 왔다.
지난 10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조 협회장은 “우리나라 게임산업을 대표하는 역할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게임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는 조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임기는 오는 2027년 4월까지 2년이다.
한국 게임산업은 지난 30여 년간 폭발적인 성장을 해왔다. 현재 한국의 세계 게임시장 점유율은 7.8%로 4년 연속 4위를 유지 중이며, 3위 국가인 일본과의 격차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에 조 협회장은 “곧 글로벌 TOP3에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히 문화 콘텐츠 수출 부문에서는 효자 종목으로 위상을 드높이며 국가 경제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또한, 게임은 대한민국 국민 10명 중 6명이 게임을 즐길 정도로 대표적인 여가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고공 행진을 해오던 게임 산업은 2023년 정점을 찍은 이후 성장이 둔화되고 있으며, 위축된 투자 환경으로 인해 게임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질병 코드의 경우 게임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부각시킨다는 점에서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문제다.
게임 업계의 지속 성장을 위해 조 협회장은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연결이다. 인재와 기업, 기업과 기업, 기업과 글로벌 파트너의 연결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게임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게임사가 더 성장하고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K-GAMES가 연결고리 역할을 하겠다는 뜻이다.
두 번째는 소통이다. 회원사간 소통을 통해 공통의 이슈를 발견하고 해결해나가는 것으로 게임 산업 전반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대한다. 또한, 지스타를 게임인들이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글로벌 게임 축제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세 번째는 협력이다. 조 협회장은 K-GAMES를 ‘게임 업계를 대변하는 단체’라 표현했다. 그런 만큼 정부 기관, 협단체, 언론, 법조계 등 다양한 이들과 협력 구조를 만들어 규제를 완화하고 게임 산업을 진흥시킬 방안을 찾아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조 협회장은 다양한 직무와 산업에서 경험을 바탕으로 협회를 게임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에 이바지하는 조직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막중한 역할을 믿고 맡겨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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