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주차 HA랭킹의 정점은 다시 한번 넥슨의 ‘메이플 키우기’였다. 글로벌 출시 직후 단숨에 1위로 치솟은 뒤, 이번 주에도 흐트러짐 없는 기세로 3주 연속 정상을 지켜냈다.
‘메이플스토리’ 특유의 감성과 방치형 RPG의 간편한 성장 구조가 완벽하게 맞물린 데다, 토벤머리·로그인 음악·클래식 몬스터 디자인 등 팬들이 사랑해온 요소들이 그대로 담겨 ‘향수형 콘텐츠의 정석’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국산 게임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스튜디오비사이드의 신작 ‘스타세이비어’가 서비스 시작 단 일주일 만에 2위로 직행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어갔다. 플레이어가 단장이 되어 구원자들과 1년의 인게임 시간을 보내며 스토리와 성장을 동시에 경험하는 ‘여정’ 시스템이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선택에 따라 캐릭터의 방향이 달라지는 구조, 고유 스탯 ‘강인도’와 ‘브레이크 스킬’을 활용한 전략 전투, 3D 그래픽과 2D 일러스트의 조화, 그리고 메인 스토리 풀 보이스 지원이 맞물리며 신작 중에서도 두드러진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3위에는 다시 기세를 회복한 ‘로블록스’가 자리했고, 그 뒤를 이어 이번 주 최대 반전의 주인공이 등장했다.
누버스의 신작 ‘블리치: 소울 레조넌스’가 24위로 첫 진입한 뒤 단 3일 만에 4위까지 뛰어오른 것. 참백도마다 다른 타격감을 살린 ‘진검승부 액션’이 유저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찰나의 공방과 교체·연계 중심의 전투 템포가 원작 팬과 액션 게이머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글로벌 사전예약 1,500만 명을 돌파한 기대작답게 출시 후에도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지고 있으며, 최대 300회 뽑기 이벤트도 초기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중위권에서는 ‘라스트 워: 서바이벌(5위)’과 ‘마비노기 모바일(6위)’이 안정적으로 순위를 지켰다.
그리고 이번 주 깜짝 주인공은 단연 넥슨의 ‘FC모바일’이었다. 이미 국내 서비스 5주년이 지난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7위로 급상승, ‘한국인은 역시 축구’라는 명제를 다시금 증명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어 ‘로얄킹덤(8위)’, ‘라스트Z: 서바이벌 슈터(9위)’, ‘가십하버: 합성&스토리 게임(10위)’이 비록 주춤하긴 했지만 여전히 TOP10의 자리를 지켜냈다.
한편 10위권 밖에서는 의미 있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이스트게임즈의 신작 ‘카발RED’가 14위까지 상승하며 다음 주 TOP10 진입 가능성을 환하게 열어두었다. 초반 반응이 가파른 만큼, 순위 흐름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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