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주차 헝그리앱 랭킹에서는 ‘마비노기 모바일’이 다시 한 번 왕좌를 지켜내며 3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5일 단 하루 동안 ‘킹샷’이 1위 자리를 잠깐 차지하며 반란을 시도했지만, 곧바로 원상 복귀되며 마비노기의 독주 체제를 막지는 못했다.
한때 장기간 1위를 지켰던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아쉽게도 이번 주 13위까지 떨어지며 하락세가 뚜렷해졌다. 반면, ‘로블록스’는 3위 자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했고, ‘킹샷’은 1일천하 1위를 찍은 뒤 2위로 내려앉았다.
지난주 가장 큰 반전의 주인공이었던 ‘문명: 연맹의 시대’는 이번 주에도 주목받았다. 출시 후 단 3일 만에 78위에서 7위로 치솟은 이 게임은, 이번 주엔 무려 4위에 오르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2K의 전략 명작 ‘문명’ 시리즈의 정수를 모바일에 맞게 압축한 이 게임은, 실시간 전투와 동맹 시스템, 120명 이상의 지도자를 활용한 전략 플레이로 유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시대 발전 시스템과 순환 시즌 구조 역시 깊은 게임성을 제공하며, 전략 팬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번 주 또 하나의 괴물 신예는 유조이게임즈의 ‘모에라이: 운명의 계약’이다. 67위로 조용히 등장했던 이 게임은 불과 6일 만에 7위까지 급등했다.
100종 이상의 미소녀 캐릭터, 턴제 전략 전투, 고퀄리티 3D 그래픽은 물론, 인게임 내에서 감상할 수 있는 스토리 웹툰까지 더해지며 높은 몰입도를 자랑한다. 수집욕과 성장 욕구를 자극하는 구조도 이 빠른 상승세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WOS: 화이트 아웃 서바이벌’은 지난주에 이어 Top 5 재진입에 성공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갓깨비 키우기’는 다소 숨을 고르며 6위에 자리했지만, 언제든 반등할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로얄매치(8위)'와 ‘로얄킹덤(10위)' 역시 드림게임즈의 저력을 과시하며 TOP 10을 지켰다.
장수 히트작 ‘라스트 워: 서바이벌’은 힘겹게 9위에 복귀, 체면치레에 성공했다.
이번 주 랭킹은 ‘마비노기 모바일’의 철옹성, ‘문명’과 ‘모에라이’의 미친 질주, 그리고 중위권 경쟁의 뜨거운 박빙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한 주였다. 상위권이 단단해 보이지만, 하루 만에 순위를 뒤흔드는 게임들의 등장으로 다음 주 역시 예측 불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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