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헝그리앱 랭킹은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했다.
7월 첫주 왕좌에 오른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제외하고는 Top 10이 몽땅 바뀌는 이변이 일어났다.
'오딘'에게 가장 위협적이던 '제2의나라'도, 몇주간 정상을 노크했던 '백야극광'도 전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그들의 공백은 당연한 말이지만, 신작으로 채워졌다.
2위에 오른 게임은 슬로건처럼 스며드는 판타지 어드벤처 '히어로즈 테일즈'가 차지했다. 10위권 입성은 예측했지만, 2위까지 오를 것이라곤 예상하지 못한 의외의 다크호스다.
3위는 쿠로게임이 개발한 액션 RPG '퍼니싱: 그레이 레이븐'이다. 지난 8일 출시된 이 게임은 불과 사흘 만에 47계단을 초고속으로 뛰어올랐다. ‘3체인 시스템’이라는 독창적인 전투 시스템과 콘솔급 타격감을 구현한 '퍼니싱: 그레이 레이븐'은 두 번의 CBT를 거치며 공을 들인 보람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주 특이점은 잊혀졌던 작품들의 재도약이다. 저연령층 유저들에게 오랜 기간 사랑받고 있는 포노스의 '냥코대전쟁'은 7월 첫째주 12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하더니 내친 김에 4위에 랭크됐다.
냥코대전쟁과 함께 상위권 재진입에 성공한 게임은 '데카론M'이다. 신규 클래스 '오브'를 선보이고, '포르쉐 타이칸' 등을 추첨으로 선물하는 '스펙업 감사제' 이벤트가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소녀X헌터'는 상승무드를 타는 중이었으나 '냥코대전쟁'과 '데카론M'의 진격으로 2계단 하락한 6위에 머물렀다. '쿠키런"킹덤'은 3위에서 8위로, '블라스트M'은 5위에서 9위로 각각 떨어졌다.
Top 10 랭킹에 엄청난 지각변동이 일어난 가운데, 10위권에 진입한 행운의 주인공도 있었다. 개미 습성을 전략 게임으로 리얼하게 그려낸 '디 앤츠: 언더그라운드 킹덤'이 그 주인공이다. 게임 자체는 익숙한 전략 시뮬레이션이지만, 개미를 모티브로 제작해낸 독특함이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안심을 하기엔 이르다.
11위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12위에 '제2의 나라', 13위와 14위에 '브롤스타즈'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포진해 있다. 쟁쟁한 게임들이 10위권 밖에서 칼을 갈고 있는 만큼, 다음주 헝그리앱 랭킹은 또 한번 더 크게 출렁일 가능성이 높다.
(모바일 헝그리앱에서는 20위까지만 확인 가능합니다)
김동욱 기자 (kim4g@smartno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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