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간 헝그리앱 랭킹을 지배해왔던 방치형 RPG '개판오분전'이 왕관을 슬그머니 내려놨다.
7월에 3주간 1위를 지키며, 퍼즐 리멤버를 부르짖던 '로얄매치'가 마침내 1위를 재탈환했다. 그러나 '개판오분전'을 만만하게 볼 상황은 아니다. 무슨 게임인가 보러 엉겁결에 들어왔던 유저들이 좀처럼 떠날 줄 모른다.
출시된 지 수년이 지난 중고신인 '로얄매치'에 비해, '개판오분전'은 신작 어드밴티지도 갖고 있다.
'개판오분전'은 신규 PvP 콘텐츠인 '순위결정전', '영웅 개조 기능', 미니게임 '댕댕 보호', 낚시 콘텐츠의 신규 맵 등을 업데이트하며, 유저 관리 모드에 돌입했다.
비RPG계 게임들의 왕위 경쟁이 흥미롭게 전개되는 와중에, 넥슨의 2022년 인기RPG '히트2'가 4위로 깜짝 등장했다.
히트2는 지난 23일, 1주년 대규모 업데이트 ‘최후의 총성’을 적용하고 신규 클래스 ‘쌍권총’을 선보였다.
‘쌍권총’은 화려한 전투를 펼치는 원거리 광역 딜러로 원작에는 없던 ‘히트2’만의 오리지널 클래스다. 폭주 게이지를 채우면 압도적으로 강한 화력을 펼칠 수 있으며, ‘보주’ 클래스의 방어 스킬인 ‘프라임 프로텍트’를 무효화할 수 있는 유일한 클래스로 전투 양상에 변화를 예고한다. 또한 ‘쌍권총’으로의 ‘클래스 체인지’ 기능을 지원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다른 클래스를 ‘쌍권총’으로 변경해 플레이할 수 있다.
게다가 1주년을 맞아 클래스, 펫, 무기, 방어구, 장신구, 스페셜 장신구 등 6종의 복구권을 제공하는 ‘히트 THE 카니발’ 이벤트가 집나간 유저들을 불러모으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중고 신인 '포켓몬GO'도 Top5에 재진입하며, 상위권 게임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8월 26일과 27일 열린 ‘포켓몬 GO 페스트: 글로벌’ 이벤트가 순위 상승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Top 10에 들어온 '둠스데이: 라스트 서바이버'는 순위가 다소 떨어지기는 했지만, 7위를 지켰다.
9월 22일 리브랜딩을 발표한 '피파모바일'은 다시 주목받으며, 8위에 랭크됐다. 피파모바일은 'FC모바일'로 브랜드가 바뀌며, 앰배서더로는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 선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선정하고 브랜드 캠페인을 함께 전개할 계획이다.
지난 22일 출시된 로그라이크 RPG '고고 고수들'은 큰 폭으로 점프하며 9위에 올랐다.
‘고고 고수들’은 SD 수묵화풍 무협 게임으로 수련, 문파, 전투, 퀘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무엇보다도 게임에서 솔로 또는 '듀얼 모드'를 지원하며 자유도 높은 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
2주 전까지만 해도 '개판오분전'과 치열한 1위 경쟁을 벌였던 넷마블 신작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10위로 급하락했다.
(모바일 헝그리앱에서는 20위까지만 확인 가능합니다)
김동욱 기자 (kim4g@smartno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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