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까지 헝그리앱 랭킹을 뜨겁게 달궜던 한.중.일 3국 대전은 허무하게도 '포켓몬GO'의 한 방에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형국이 됐다.
'포켓몬GO'가 헝그리앱 랭킹 1위에 오른 건, 무려 5년 반만에 일이다. 2017년 1월부터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스마트폰 게임의 AR(증강현실) 위치 기반 놀이법을 새롭게 제시했다. '포켓몬GO'는 꺼질 듯 꺼지지 않는 인기로 다시금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결정적인 이유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지난 2월부터 불기 시작한 '포켓몬빵' 이상 열풍이 휴대폰에서 삭제한 지 오래 된, '포켓몬GO'를 다시 설치하게 만들었고 덩달아 열린 '나이언틱 커뮤니티 데이' 등 이벤트도 관심을 일으키는 데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포켓몬GO' 1위 폭주 여파로 3국 대표 선수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한국 대표 '미르M'은 Top 5 밖으로 밀려나 6위에 자리 했고, 중국 선수 '히어로즈 테일즈'는 5위에 턱걸이했다.
그나마 가장 선방한 건, 일본 대표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였다. 7월 22일과 23일 양일간 1위 탈환에 성공하기도 했으나 '포켓몬GO'에게 밀려, 현재는 2위다.
5년여 만에 정상에 오른 '포켓몬GO'는 왕좌를 오래 유지하고 싶겠지만, 중국세가 만만치 않다.
21일 출시된 아카소어게임즈 신작 '노아의 심장'은 22일, 헝그리앱 랭킹 59위로 진입해 불과 3일만에 3위에 오르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아이지지의 신작 '미틱 히어로즈'도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리며 4위까지 올라왔다. 포켓몬GO의 1위가 불안한 이유다.
8위에 오른 '라스트 포트리스'는 신작은 아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모은 좀비 게임이다. 여름용 공포 게임을 찾는 유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위권 밖에서는 신작 '수라의 서'와 '신도림 with NAVER WEBTOON'이 빠르게 순위 상승 중으로, 다음주에는 Top 10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헝그리앱에서는 20위까지만 확인 가능합니다)
김동욱 기자 (kim4g@smartno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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