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예상대로, 엔씨소프트의 야심작 '블레이드&소울2(이하 블소2)'는 출시 하루만에 헝그리앱의 왕좌를 접수했다.
'리니지2M'이 보유한 국내 최다 사전예약 738만을 뛰어넘은 746만으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출시 후 터져나온 유저들의 '영기 시스템'에 대한 불만도 발빠르게 사죄하고 개편을 약속했다.
게임업계 맏형다운 통 큰 대응으로 '블소2'는 초반 혼란에서 벗어나 안정을 되찾는 분위기다.
같은 날 넷마블이 출시한 '마블 퓨처 레볼루션'도 강력한 아우라를 내뿜으며, 2위에 올랐다. 블소2가 아니었다면 왕좌에 앉을 만한 게임이었지만, 출시 당일 글로벌 78개국 앱스토어 인기순위 1위에 오를 만큼 큰 가능성을 내비쳤다.
차이나파워에 5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심기일전해 차근차근 순위를 높이고 있었으나 토종 대작 2인방에 가로막혀 3위에서 행진을 멈춰야 했다.
넥슨의 다크호스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는 지지난주 속전속결로 1위에 올랐으나, 블소2와 마퓨레, 게다가 오딘까지 진격하는 바람에 4위에 머물렀다.
거물 '오딘'을 밀어내며 8월 2주차 1위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던 '히어로즈 테일즈'는 대작들 틈새에서 5위를 지켜냈다. 국내팬들에게 은근하게 스며든 매력이 쉽게 빠지지 않는 모양이다.
9월 1일 서비스 1주년을 맞는 글로벌 강자 '원신'은 현재는 다소 주춤하며 6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글로벌 유저들과의 소통에 적극적이다. 10월 3일에는 미국과 한국 등 음악가들이 재해석한 원신의 음악을 선보이는 '원신 콘서트 2021(GENSHIN CONCERT 2021)'을 유튜브로 공개한다. 지금까지 6장의 OST앨범을 발매한 '원신'은 '이나즈마' 지역의 특색을 담은 7번째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블레이드 & 소울2'의 12세 버전도 블소2 형님을 따라, 8위까지 파격적으로 상승했다.
초등학생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브롤스타즈'는 10위 밖에서 Top 10 진입을 노크하다가 드디어 9위로 재진입에 성공했다. 올 여름 돌풍의 주역이었던 '디 앤츠: 언더그라운드 킹덤'은 10위에 겨우 턱걸이하며 뒷심 부족을 절감했다.
10위권 밖에선 수년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전략 게임 '로드 모바일'이 17위 올라 눈길을 끌었다. 다음주에는 이근 대위로 화제가 되고 있는 모바일 MMORPG '종말도시'가 Top 10에 오를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다.
(모바일 헝그리앱에서는 20위까지만 확인 가능합니다)
김동욱 기자 (kim4g@smartno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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