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브시스터즈의 TCG(트레이딩 카드 게임) ‘쿠키런: 브레이버스 카드 게임(이하 쿠키런 카드 게임)’이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에서 열린 ‘뉴욕 코믹콘(New York Comic Con)’에 참가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뉴욕 코믹콘은 북미 최대 규모의 팝컬처·코믹스·애니메이션·게임 박람회로, 매년 2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현장을 찾는다. 쿠키런 카드 게임은 이번 행사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한국공동관에 부스를 마련해 현지 팝컬처와 코믹스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쿠키런 카드 게임 부스를 찾은 관람객만 2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부스에서 쿠키런 카드 게임을 처음 접한 관람객에게 쿠키런 IP 특유의 캐릭터성과 입문하기 쉬운 게임성을 소개하고, 이미 경험이 있는 플레이어에게는 지난 10일 출시된 신규 부스터 팩 ‘Age of Heroes and Kingdoms(영웅과 왕국의 시대)’를 선보였다.
TCG 팬과 입문자를 위한 오프라인 강습회에는 1천 명에 달하는 참가자가 몰렸다. 쿠키런 카드 게임을 체험한 TCG 플레이어 제인(Zane, 7세/남)은 “아빠와 TCG를 함께 즐기고 싶어 방문했는데, 쿠키런 카드 게임은 아빠도 쉽게 배울 수 있고 전략적인 재미도 있어 만족스러웠다”며, “오늘 집에 가서 가족들과 다시 플레이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미국 최대 규모 카드샵 중 하나인 ‘밀레니엄 게임즈’ 대표이자 23년 경력의 TCG 유통 전문가인 트래비스 스콧(Travis Scott)은 “쿠키런 카드 게임은 성인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 청소년, 특히 가족 고객층에게까지 어필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며, “매력적인 세계관과 캐릭터 아트워크, 깊이있는 전략성을 바탕으로 북미에서 장기적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 TCG에 익숙지 않은 젊은 소비자층을 시장으로 이끌고 게이머로 성장시키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기존 쿠키런 팬들도 부스를 찾아 사진을 찍거나 쿠키 코스튬플레이를 뽐내는 등 활발한 소통을 펼치며 현장을 즐겼다. 쿠키 카드 디자인에 반해 수집을 목적으로 TCG에 처음 입문한 쿠키런 팬들은 이번 현장 체험 후 모바일 게임과는 또 다른 경쟁의 재미에 빠지게 됐다며 TCG 플레이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주목할 점은 국내 토종 IP 기반인 쿠키런 카드 게임이 TCG의 본고장인 북미 시장에 K-TCG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수출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현지 출시 3개월도 채 안돼 오는 12월까지 2,500만 장 이상의 카드 유통 규모 달성, 공인 카드샵 600여 곳에서 상품 판매, 내년 첫 글로벌 공식 대회인 ‘쿠키런 카드 게임 월드 챔피언십’에 앞서 북미 지역 대표 선발하는 ‘챔피언 컵’을 운영하는 등 TCG 생태계 확대에 일조하고 있다.
한편, 오는 11월에는 북미 테이블탑 게임의 핵심 무대인 ‘필라델피아 팍스 언플러그드’에 출전해 현지 TCG 플레이어 및 리테일러와의 접점을 넓히고, 내년에도 연간 10회 이상 주요 글로벌 컨벤션에서 체험 부스와 세미나를 운영하며 북미 리테일 네트워크 및 상품 공급망을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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