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 2025서 최신 기술 공개 : 게임업계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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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진 등록일(수정) : 2025-06-04 10:10:30
[기타] 에픽게임즈,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 2025’서 최신 기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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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가 개발자와 크리에이터들의 창작 역량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도록 개발 중인 최신 툴과 기술을 공개했다.

세계적인 게임 개발사이자 포트나이트, 언리얼 엔진, 스토어 및 디지털 창작 생태계를 위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에픽게임즈는 3일(한국 시각) 미국 올랜도에서 진행된 ‘언리얼 페스트 올랜도’에서 언리얼 엔진과 에픽 에코시스템의 다음 계획을 공유하는 에픽게임즈의 대규모 연례행사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 2025(State of Unreal 2025)’을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올해는 언리얼 페스트에서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을 공개하는 첫 번째 해로, 지금까지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은 매년 게임개발자컨퍼런스의 오프닝 이벤트로 진행된 바 있다.

에픽게임즈는 이번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을 통해 ▲ CD 프로젝트 레드와 협업해 제작된 ‘더 위쳐 4 언리얼 엔진 5 테크 데모’ 공개 ▲ 언리얼 엔진 5.6 정식 버전 출시 ▲ 메타휴먼 5.6 출시 ▲ 새로운 AI 툴 탑재 등 포트나이트 언리얼 에디터(UEFN) 관련 신규 업데이트 및 기능 향상 ▲ 에픽 에코시스템 제품들의 새로운 소식 ▲ 에픽게임즈 스토어 업데이트 등 에픽게임즈 사업 전반에 걸친 최신 소식을 전했다.

더 위쳐 4 언리얼 엔진 5 테크 데모 영상

언리얼 엔진 5.6 기능 하이라이트

메타휴먼 시즐릴 영상

리얼리티스캔 2.0 영상

먼저, ▲ ‘더 위쳐 4 언리얼 엔진 5 테크 데모’가 최초로 공개됐다. <더 위쳐 4> 그 자체는 아니지만 새로운 위쳐 시리즈를 구현하는 데 사용될 최첨단 기술을 선보이는 이번 테크 데모는 언리얼 엔진 5 출시 당시 발표된 CD 프로젝트 레드와 에픽게임즈의 협업의 결과물로, 전문 괴물 사냥꾼으로 성장한 ‘시리’가 괴물 사냥 의뢰를 수행하는 가운데 처음 공개되는 코비르(Kovir) 지역을 탐험하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언리얼 엔진 5.6에 새롭게 추가된 강력한 여러 오픈 월드 기능들을 확인할 수 있는 이번 테크 데모의 모든 씬은 플레이스테이션 5에서 레이 트레이싱과 함께 초당 60프레임으로 구동되었으며, 패스트 지오메트리 스트리밍 플러그인을 통해 오픈 월드를 더 빠르게 로딩하는 새로운 방법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시리가 북적이는 발드레스트(Valdres) 시장을 탐험하는 장면에서는 언리얼 엔진 5.6이 ML 디포머와 같은 비주얼 이펙트와 고퀄리티 캐릭터로 가득 찬 복잡한 씬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아름다운 식생의 밀도와 퀄리티를 빠르고 메모리 효율적인 방법으로 구현하는 '나나이트 폴리지' 기능도 공개됐다. 이 기능은 언리얼 엔진 5.7에 출시 예정이다.

▲ 지난 5월 프리뷰 버전이 출시된 언리얼 엔진 5.6의 정식 버전이 출시됐다. 언리얼 엔진 5.6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현세대 콘솔과 고사양 PC, 최신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60FPS로 부드럽게 실행되는 게임을 개발하고 출시하는 데 필요한 최적화된 툴세트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하드웨어 레이 트레이싱 시스템의 향상으로 루멘 글로벌 일루미네이션의 성능이 한층 더 향상되었으며, 주요 CPU 병목 현상을 제거하여 더 복잡한 씬도 60FPS의 매끄러운 프레임 속도를 유지하는 등 강력한 고퀄리티의 대규모 오픈 월드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에디터 내 애니메이션 툴세트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더 빠르고 정확하며 제어가 가능한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애니메이션 및 리깅 워크플로를 궁극적으로 엔진 중심으로 발전시켜, 외부 DCC 툴을 오가는 번거로움을 크게 줄였다.

이 외에도, 이제 엔진 내에서 직접 메타휴먼을 제작할 수 있어, 더 효율적이고 간소화된 창작이 가능해졌으며, 더욱 강력해진 PCG 프레임워크를 통해 효율적으로 월드를 제작하고 복잡한 씬을 관리할 수 있게 되는 등 다양한 신규 기능 및 향상된 기능이 추가됐다.

▲ 역대 가장 강력한 디지털 휴먼 툴세트인 메타휴먼 5.6이 출시됐다. 이번 출시와 함께 디지털 휴먼 프레임워크의 얼리 액세스가 종료되고 언리얼 엔진에 완전히 통합됐으며, 유니티나 고도와 같은 다른 엔진은 물론 마야, 후디니, 블렌더 등의 크리에이티브 소프트웨어에서 메타휴먼 캐릭터와 애니메이션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등 더 많은 툴에서 메타휴먼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메타휴먼 크리에이터는 향상된 머티리얼, 더 커진 스캔 데이터베이스와 개선된 스캔 데이터 처리 모델로 더 향상된 퀄리티를 제공하며, 새로운 제작 워크플로를 통해 더 많은 얼굴뿐만 아니라, 체형, 의상에 대한 선택의 폭도 더욱 확장됐다.

이와 함께, 메타휴먼 애니메이터를 사용해 거의 모든 웹캠, 스마트폰, 오디오에서 애니메이션을 실시간으로 생성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며, DCC 툴을 위한 신규 플러그인과 팹 마켓플레이스 통합을 통해 메타휴먼 에코시스템도 더욱 확장됐다.

▲ 포트나이트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UEFN 관련 신규 업데이트 및 기능 향상 소식도 발표됐다. UEFN이 출시된 지 2년여 동안 플레이어들은 크리에이터가 만든 26만 개의 라이브 섬에서 112억 시간 이상을 보냈으며, 에픽게임즈는 제3자 크리에이터들에게 7억 2,200만 달러(한화 약 9,947억 원) 이상을 지급했다.

크리에이터들이 사용할 수 있는 툴과 IP를 계속 확장하고 있는 에픽게임즈는 크리에이터들이 레고® 경험을 브릭 단위로 제작할 수 있도록 오는 6월 17일 레고 브릭 에디터를 추가한다. 이 외에도 6월 27일에는 '오징어 게임' IP가 추가되며, 뒤를 이어 '아바타: 아앙의 전설'과 '스타워즈' IP가 신규로 추가될 예정이다.

<포트나이트 배틀로얄: 갤럭시 배틀> 최신 시즌에서 대화형 AI를 통해 플레이어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다스베이더 NPC를 선보인 바 있는 에픽게임즈는 올해 말 크리에이터들이 AI 기반의 NPC를 직접 제작할 수 있도록 새로운 툴을 UEFN에 출시할 예정이다. 플레이어는 새로운 페르소나 장치(Persona Device)를 통해 플레이어와 대화할 수 있는 개성 있는 캐릭터를 만들고, NPC의 행동과 대화뿐만 아니라 게임의 핵심 구조 자체도 직접 제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UEFN 프로젝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벌스 코드를 작성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개발된 또 다른 AI 툴인 에픽 디벨로퍼 어시스턴트도 베타 버전으로 제공된다. 질문에 답변하고 워크플로 가이드와 코드 스니펫을 제공하며 포트나이트 섬 개발의 속도를 크게 높여주는 이 AI 기반 어시스턴트는 에픽 디벨로퍼 커뮤니티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UEFN의 미래를 위해 처음부터 새롭게 설계된 UEFN의 새로운 기본 구조인 씬 그래프가 6월 7일 베타 버전으로 출시된다. 씬 그래프는 에디터와 런타임 뷰를 통합하여 모든 씬 요소를 벌스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크리에이터들은 에디터에서는 엔티티를 계층적으로 구성하여 빠르고 유연하게 월드를 제작할 수 있고,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아이템은 프리팹으로 만들어 더 쉽게 관리할 수 있으며, 런타임 시 벌스로 플랫폼을 이동시키거나 라이트의 속성을 변경하는 등 씬을 동적으로 수정할 수 있다.

▲ 에픽 에코시스템 제품군 관련 새로운 소식도 전해졌다. 리얼리티스캔 2.0이 몇 주 내로 출시될 예정이며, 데스크톱과 모바일 버전이 '리얼리티스캔'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통합된다. 리얼리티스캔 2.0은 AI를 활용한 마스킹, 더 향상된 이미지 정렬, 항공 레이저 스캔 지원과 같은 다양한 신규 기능을 제공하며, CD 프로젝트 레드 역시 ‘더 위쳐 4 언리얼 엔진 5 테크 데모’에서 고퀄리티의 자연물을 캡처하기 위해 리얼리티스캔을 사용했다.

이와 함께, 올여름부터 팹을 에픽게임즈 런처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되어, 개발자들은 팹 콘텐츠를 더 쉽게 확보하고 워크플로에 통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최근 에픽게임즈에 합류한 로시(Loci)의 AI 기술도 몇 달 안에 팹에 통합되어 자동 에셋 태깅, 시맨틱 검색, 한층 강화된 IP 모더레이션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 에픽게임즈 스토어 관련 업데이트 내용도 발표됐다. 에픽게임즈는 퍼블리셔에게 더 나은 혜택을 주기 위해 첫 1백만 달러까지의 매출에 대해서는 0%, 그 이후에는 12%의 수익 배분율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개발자 및 퍼블리셔 파트너에게 21억 달러(한화 약 2조 8,980억 원) 이상을 지급했다. 에픽게임즈 스토어 모바일에서는 현재 70개의 뛰어난 게임들을 제공하고 있으며, 4천만 건을 기록 중인 설치 수는 2025년 말까지 7천만 건 설치 달성이 예상된다.

넷마블의 신작 <몬길: 스타 다이브>는 에픽 퍼스트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25년 10월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PC 버전을 단독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으며, 모바일 버전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9월에는 사전 다운로드 기능이 도입되며, 연말 시즌에 맞춰 PC와 모바일에서 친구에게 게임을 선물할 수 있는 선물하기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2025년 3분기에는 안드로이드와 iOS를 위한 에픽게임즈 스토어의 셀프 퍼블리싱 기능도 개발자와 퍼블리셔에게 제공된다.

또한, 7월에는 에픽 웹숍이 출시되어, 개발자들은 PC와 모바일 게임의 인앱 구매를 위한 상점을 손쉽게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에픽 웹숍은 파트너사에게는 업계 최고의 수익 배분율을, 플레이어에게는 보너스와 에픽 리워드를 통해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새롭게 개편된 소셜 기능을 통해 게임 독립형 음성 채팅, 텍스트 채팅, 파티 시스템과 함께 타사 게임 초대 기능을 제공하여 PC와 모바일 플레이어가 모두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한편,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오는 6월 12일 오후 2시, 언리얼 엔진 유튜브 채널에서 에픽게임즈 코리아 직원들이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에서 발표된 내용들을 자세히 소개하는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 2025 하이라이트’를 방송할 예정이다. 시청을 원하는 사람들은 에픽 라운지 또는 유튜브에서 알람을 설정하고, 방송 당일 접속하면 참여할 수 있다.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 2025’에서 발표된 자세한 내용은 언리얼 엔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영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