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게임기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전설적인 기업 세가(SEGA)의 흥망과 도전을 담은 책 『세가 게임기 투쟁사』가 국내에 정식 출간되었다.
출판은 다양한 취미 콘텐츠와 게임 관련 서적을 국내에 소개해 온 전문 출판사 스타비즈(STARVIZ)가 맡았으며, 『세가 게임기 투쟁사』는 1994년부터 약 30년간 세가의 내부에서 근무해 온 오쿠나리 요스케가 집필한 책이다. 이 책은 가정용 콘솔의 역사와 함께, 세가가 경험한 치열한 하드웨어 경쟁, 일명 ‘게임기 전쟁’의 내막을 현장의 시선으로 풀어낸 비평적 기록이다.
■ 세가 콘솔의 40년, 그 안팎의 이야기
『세가 게임기 투쟁사』는 1970년대 비디오 게임 붐부터 시작해, 1980년대 초기 콘솔 시장 진출, 1990년대의 전성기와 세계화 전략, 휴대형 기기 경쟁, 광디스크 시대의 개막, 그리고 드림캐스트를 끝으로 가정용 콘솔 사업에서 철수하기까지의 역정을 상세히 서술하고 있다.
책에는 단순한 하드웨어 스펙과 제품 연표뿐 아니라, 각 세대별 히트 타이틀, 세대 간 경쟁 구도, 시장 변화와 전략 실패, 그리고 복각 콘솔 붐과 저자의 실무 경험 등, 콘솔 전쟁의 이면과 세가의 숨겨진 이야기가 풍성하게 담겨 있다.
■ 고라 번역 참여로 완성도 더욱 높여
이번 번역에는 국내 게임 업계에서 활동했으며 현재 유튜브 채널 ‘뀨놀의 게임 읽기’를 운영 중인 고라가 직접 참여했다. 고라는 게임 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해설 능력을 바탕으로, 단순한 직역이 아닌 ‘맥락을 살린 해설식 번역’을 선보였다는 평가다.
스타비즈 측은 “이번 책은 한국의 레트로 게임 팬은 물론, 게임 산업과 하드웨어 역사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의미 있는 자료가 될 것”이라며 “해외에서 단편적으로 들려오던 세가 콘솔의 뒷이야기를 한 권으로 깊이 있게 만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박영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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