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혼도: 백화요란’ 개발사, 디어팜의 “스테이지 코멘트”를 공개, 그 두 번째 시간!
‘식혼도: 백화요란’은 우리에게 익숙한 요소들을 ‘동양 판타지’라는 컨셉으로 이세계 분위기를 강조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는 게임 내 각 스테이지를 통해서도 잘 경험할 수 있다.
‘식혼도: 백화요란’의 개발사, ‘디어팜’은 닌텐도 스위치판 발매를 기념해 게임 세계관의 이해를 돕고자 각 스테이지 제작 배경에 대한 코멘트를 남겼다. 지난 번 공개한 1~3 스테이지 코멘트에 이어 이번에는 4~6스테이지 내용을 새롭게 소개한다. 아래 내용을 통해 확인해보자.
- 1스테이지
1) 개발의도
아무래도 현대가 아닌 ‘이세계’ 분위기를 강조하고 싶었기 때문에, 하늘에서 시작해 구름으로 화면을 잠시 가린 뒤 고대 동양풍 배경에 진입하는 연출을 구현했습니다. 이세계에 진입한다면 정말 이런 기분일까요?(웃음) 유저 여러분들도 함께 세계관에 몰입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 스테이지 보스: 신기원요
보스들 중 가장 먼저 디자인된 캐릭터입니다. 첫 스테이지부터 강렬한 비주얼 임팩트를 주고 싶었고, ‘미인처럼 보이지만 사지가 분해되어 떠다니는 요괴’라는 설정이 해당 요구에 가장 부합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각성 컨셉은 ‘엄청난 미인 → 떨어진 사지들이 머리를 받쳐들고 있는 형태’ 입니다.
- 2스테이지
1) 개발 의도
끝없이 이어지고 또 이어지지만 이를 무릅쓰고 계속 올라가야 하는 탑을 이미지화한 스테이지입니다. 생각만 해도 매우 힘들어 보이네요.
2) 스테이지 보스: 창귀
‘창귀에게 잡아 먹힌 사람은 다른 사람 및 지인을 유혹한다’는 설정에 집중하여, 호랑이 자체보다는 호랑이에 붙어 있는 ‘사람’ 쪽을 중심으로 디자인했습니다.
각성 모습은 ‘호랑이 턱 아래에 거꾸로 달린 사람 상반신’에 더해, ‘강철의 연금술사’의 호문클루스에게 흡수된 사람들의 이미지에 영감을 얻어 제작했습니다. 등장씬이 다소 인상 적인 보스이기도 합니다.
- 3스테이지
1) 개발 의도
초기에 ‘보스가 거미 형태’라는 설정이 확정된 뒤 작업에 들어간 스테이지입니다. 거미 요괴가 지배한 세계라는 컨셉으로, 스테이지 곳곳에 거미줄과 거미 알집을 배치되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2) 스테이지 보스: 이수약주
원래 모습은 사람 머리가 달린 지네이지만, 각성된 모습은 ‘지네의 수많은 다리가 사람 다리로 바뀐다’는 것으로 보스 컨셉을 잡았으나 수많은 다리를 각각 벌레와 사람다리로 두 번 그린 후 애니메이션을 일일이 적용하기엔 개발상 많은 어려움이 있어 거미 요괴라는 컨셉으로 전환했습니다.
보스의 이름은 ‘이수약우’라는 요괴 이름에서 착안했는데요, 단어 마지막에 있는 ‘소 우(牛)’ 자를 거미 ‘주(蛛)’ 자로 바꿔 “이수약주”라는 이름이 탄생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식혼도: 백화요란’ 보스 중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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