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메이플 키우기’가 흔들림 없는 기세로 5주 연속 헝그리앱 랭킹 1위를 지켜냈다.
지난주에도 ‘아이온2’와 ‘라스트Z: 서바이벌 슈터’가 연달아 정상에 도전했지만, ‘메이플 키우기’는 끝내 왕좌를 내주지 않으며 장기 집권 체제에 완전히 들어섰다.
친숙한 메이플스토리 세계관과 방치형 RPG 특유의 간편한 성장 구조, 그리고 강력한 IP 파워가 결합된 결과라는 평가가 이어진다.
정상 도전에 나섰던 ‘아이온2’는 이번 주 다소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지난주 3위였던 아이온2는 5위까지 하락하며 잠시 뒤로 물러났고, 대신 ‘라스트Z: 서바이벌 슈터’가 4위에서 2위로 치고 올라오며 새로운 위협으로 떠올랐다. 좌우에서 몰려오는 적을 쓸어내는 직관적인 서바이벌 액션이 다시 한 번 유저들의 선택을 받은 모습이다.
‘로블록스’는 지난주 2위에서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고, ‘라스트 워: 서바이벌’은 5위에서 4위로 반등하며 여전히 TOP5 내 존재감을 유지했다. 이번 주 TOP5는 전반적으로 순위 변동이 잦았던 구간으로, 메이플 키우기를 제외하면 어느 한 게임도 안심할 수 없는 혼전 양상이 이어졌다.
중위권에서는 반등과 상승이 눈에 띄었다.
‘WOS: 화이트아웃 서바이벌’은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6위에 안착, TOP5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때 9위까지 밀렸던 넥슨의 ‘FC모바일’도 7위로 반등하며 체면을 회복했고, 지난주 10위에 턱걸이했던 ‘로얄 킹덤’ 역시 8위로 올라서며 다시 안정을 찾았다.
급락과 반등이 교차한 게임도 있었다. ‘가십하버: 합성 & 스토리 게임’은 한때 13위까지 떨어지며 위기설이 나왔으나, 단기간 6위까지 치솟는 저력을 보여준 뒤 현재는 9위에 머물고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10위로 간신히 TOP10을 지키는 모습이다.
10위권 밖에서는 이스트게임즈의 신작 ‘카발RED’가 지난주 TOP10 진입을 목전에 두고 11위까지 올랐으나, 이번 주에는 14위로 다시 주춤했다. 반면 ‘I9: 인페르노 나인’은 42위에서 16위까지 급등하며 이번 주 가장 눈에 띄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이번 주 헝그리앱 랭킹은 ‘메이플 키우기’의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TOP5 이하에서는 큰 반전 없이 조용한 흐름이 이어진 한 주였다. 다만 2위 싸움은 여전히 치열해, 다음 주에는 또 다른 변수가 등장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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