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Z: 서바이벌 슈터’가 2주 연속 왕좌를 지켰다.
원조격인 ‘라스트워: 서바이벌’이 그 뒤를 바짝 추격하며 2위에 오르면서, 헝그리앱 랭킹은 완전히 서바이벌 전쟁터로 변모한 모습이다. 좌우로 몰려드는 좀비 무리를 쓸어버리는 시원한 액션이 유저들의 피로를 풀어주는 듯, 두 작품의 인기는 여전히 거세다.
간신히 2위를 버텼던 ‘킹샷’은 결국 3위로 밀려났다. 반면, ‘마비노기 모바일’은 꾸준한 이벤트와 업데이트 효과를 앞세워 한 계단 더 상승, 4위까지 올라왔다. 긴 추석 연휴 동안 가족 단위 플레이로 상승세를 탔던 ‘로블록스’는 다시 소폭 하락하며 5위를 지켰다.
지난주부터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복고 감성 경영 시뮬레이션 ‘추억의 잡화점’은 이번 주에도 상승세를 이어 6위에 안착했다. 1980년대를 연상시키는 따뜻한 그래픽과 디테일한 생활 묘사가 폭넓은 세대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며, 단기간에 상위권까지 진입하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중위권에서는 ‘로얄 킹덤’이 7위로 소폭 반등했고, ‘가십하버: 합성 & 스토리 게임’은 8위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탑 히어로즈’는 끈질긴 업데이트와 유저 복귀 효과로 TOP10의 문턱을 굳건히 지켜내고 있다.
10위권 밖에서는 최근 출시된 ‘아스텔리아M’이 11위까지 치고 올라오며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이 작품은 원작 ‘아스텔리아’ 이전 시대를 다루는 프리퀄로, 방대한 세계관과 시리즈의 서막을 잇는 스토리 전개가 강점이다. 모바일 환경에 맞춘 세련된 UI와 5종의 직업(나이트, 어쌔신, 아처, 스칼라, 메이지), 그리고 60여 종의 펫 ‘아스텔’을 통한 전략 전투가 유저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한국과 대만에서의 동시 출시로 대규모 PvP와 월드 던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주 랭킹은 전통 강호와 신흥 주자들이 동시에 부상하며 세대 교체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바이벌과 감성, 두 장르가 공존하는 이 미묘한 균형 속에서, 과연 다음 주 왕좌는 누구의 손에 쥐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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