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주차 헝그리앱 랭킹에서는 지난주 왕좌에 오른 ‘마비노기 모바일’이 또 한 번 정상을 지키며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오랜 시간 쌓아온 꾸준한 운영과 대형 업데이트의 시너지가 상위권 안착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6월 19일 진행된 대형 업데이트 ‘황야의 섬광’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추가된 메인 스토리 ‘여신강림’ 2장과 신규 지역 ‘반호르’, ‘가이레흐 언덕’은 원작 팬들 사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신규 클래스 ‘전격술사’는 충전형 번개 스킬을 활용하는 독특한 콘셉트로 유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한편, 오랜 기간 1위를 지켜왔던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점차 순위가 하락하며 이번 주에는 5위까지 밀려났다. ‘로블록스’와 ‘킹샷’이 각각 2위와 3위로 올라서며, 조용히 탄탄한 팬층의 저력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던 ‘갓깨비 키우기’는 이번 주에도 4위를 지키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때 2위까지 올랐던 만큼 반등의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
지난주 6위에 올라섰던 ‘WOS: 화이트 아웃 서바이벌’ 역시 이번 주에도 자리를 유지하며 중상위권에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 랭킹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변은 단연 ‘문명: 연맹의 시대’다. 6월 20일, 78위로 처음 차트에 등장한 이 게임은 단 3일 만에 7위까지 오르며 믿기 힘든 ‘퀀텀 점프’를 이뤄냈다.
2K의 전략 명작 ‘문명’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이 게임은 모바일 환경에 맞게 핵심 전략 요소를 재구성했다. 실시간 전투 시스템, 120명 이상의 전설적인 지도자 지휘, 외교와 동맹, 대규모 전쟁 등 전통 전략 게임의 깊이를 모바일에서도 그대로 살려낸 것이 인기의 비결로 보인다.
여기에 시대별 기술과 유닛, 전략을 해금하는 다중 시대 발전 시스템과 매 시즌 새로운 도전과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시즌 시스템까지 더해져, 전략 시뮬레이션 팬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하비의 신작 ‘콩콩던전’은 9위를 지키며 TOP 10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타워 디펜스, 로그라이크, 카드 전략 요소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게임으로, 자동 전투 기반의 가벼운 조작과 랜덤 던전 탐험 시스템이 특징이다.
한동안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라스트 워: 서바이벌’은 다시 10위로 복귀하며 아슬아슬하게 체면을 세웠다. 장르 특유의 생존 전략 요소가 마니아 층을 중심으로 여전히 소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위권 밖에서는 두 작품이 강력한 Top10 진입 시동을 걸고 있다.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메카 전략 게임 ‘메카 어셈블: 좀비 스웜’은 이번 주 12위까지 올라섰고, 미소녀 수집형 RPG ‘모에라이: 운명의 계약’도 13위까지 뛰어오르며 다음 주 순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이번 주 헝그리앱 랭킹은 왕좌의 수성이 본격화되는 한편, 대형 신작의 전격적인 돌풍과 중위권 신작들의 성장이 어우러지며 다채로운 변화를 보여줬다. 특히 ‘문명: 연맹의 시대’의 급부상은 향후 전략 게임 장르에 대한 새로운 기대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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