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영지의 영주에서 출발해 세금을 걷고, 무역을 장악하고, 군대를 동원해 세계적인 제국을 건설하는 독특한 전략 게임이 등장한다. 복잡한 제국 운영을 자동화 시스템으로 풀어낸 신작이 전략 게임 팬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크로우 코티지(Crow Cottage)는 자사의 신작 점진적 대전략 게임 ‘하우 엠파이어스 워크(How Empires Work)’를 오는 11월 3일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을 통해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출시일을 알리는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했으며, 정식 출시에 앞서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무료 데모 버전도 제공하고 있다.
‘하우 엠파이어스 워크’는 단순한 버튼 클릭에서 시작해 거대한 제국의 정치·경제·군사 시스템을 구축하는 점진적 대전략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황제 폐하의 명령을 받들어 작은 지방 영지를 관리하는 것부터 시작하며, 점차 영토를 확장하고 무역망과 행정 조직을 구축해 강력한 제국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제국이 성장할수록 운영 방식 자체가 달라진다는 점이다. 초기에는 플레이어가 직접 버튼을 클릭해 세금을 징수하고 자원을 확보하지만, 국가가 발전하면서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는 기능이 해금된다. 이를 통해 세금 징수, 무역, 노동력 관리, 식민지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서로 연결된 행정 시스템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특히 귀족 계층과 관료 조직을 활용한 국가 운영이 핵심 요소로 등장한다. 플레이어는 귀족들에게 행정 업무를 맡기고, 확대되는 관료 조직을 통해 제국의 경제와 정치 체계를 유지해야 한다. 단순히 영토를 넓히는 데 그치지 않고, 거대한 국가가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다.
영토 확장 과정에서는 외교와 군사력이 모두 활용된다. 플레이어는 새로운 지역을 탐험하고 도로를 건설하며, 각 지방을 관리해 국가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 외교적 영향력을 행사해 주변 세력을 제국의 체제 안으로 끌어들이거나, 필요하다면 군대를 동원해 직접 정복하는 것도 가능하다.
수작업으로 그려진 세계 지도 역시 눈길을 끈다. 지도 위에서는 자본과 상품, 군대의 이동이 시각적으로 표현되며, 제국이 성장할수록 경제와 군사 활동이 복잡하게 얽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역사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게임 환경도 특징이다. 플레이어는 근세 국가의 통치자로 출발해 수 세기에 걸쳐 국가를 발전시키며, 시대 변화에 맞춰 새로운 통치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제국 내부의 갈등과 경쟁 국가의 견제, 예기치 못한 정치적 문제 등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등장한다.
개발사는 특히 현실의 제국 운영 원리를 게임에 반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경제적 이익을 정치적 권력으로 전환하고, 확보한 권력을 다시 경제적 성장에 활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제국이 확장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여기에 황제 폐하가 수시로 내리는 지시와 특유의 풍자적인 표현이 더해져,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대전략 게임에 유머를 가미했다. 경쟁 세력을 외교적으로 압박하는 것은 물론, 때로는 프랑스까지 상대해야 한다는 개발사의 재치 있는 설명도 게임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하우 엠파이어스 워크’는 전통적인 대전략 게임의 국가 경영 요소에 클릭 기반 성장과 자동화 시스템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초반에는 간단한 조작으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복잡한 정치·경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점에서 전략 게임 특유의 깊이와 점진적 성장의 재미를 동시에 노린 작품이다.
오는 11월 3일 스팀을 통해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현재 스팀 상점에서 무료 데모를 플레이하거나 위시리스트에 등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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