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 시작되면 모두가 인간이다. 하지만 불과 20초 뒤, 누군가가 좀비로 변한다. 문제는 누가 감염될지 아무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방금 전까지 함께 싸우던 동료가 순식간에 적으로 돌변하고, 한 명이 물릴 때마다 좀비의 숫자는 늘어난다. 시간이 흐를수록 인간은 줄어들고 좀비는 불어나는 극한의 생존 경쟁이 펼쳐진다.
신작 멀티플레이 좀비 슈팅게임 '디스본드(Disbond)'가 독특한 감염 시스템과 최대 32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생존 전투를 앞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디스본드'는 라운드 기반의 온라인 멀티플레이 슈팅게임으로, 모든 참가자가 인간으로 시작하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무작위로 한 명이 좀비로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후 좀비에게 물린 인간도 감염되면서 생존자와 감염자 사이의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진다.
게임은 크게 생존(Survival)과 탈출(Escape) 두 가지 모드로 구성된다. 생존 모드에서는 인간들이 힘을 합쳐 바리케이드를 구축하고 몰려오는 좀비를 막아내야 한다. 동료들과 함께 방어선을 유지하거나 홀로 살아남는 전략도 가능하다. 반면 탈출 모드에서는 맵 반대편의 목표 지점까지 이동하면서 장애물을 제거하고 좀비의 공격을 뚫어야 한다.
인간과 좀비 진영에는 각각 4종씩 총 8종의 클래스가 마련됐다. 인간은 강력한 화력과 유탄발사기를 사용하는 건맨(Gunman), 빠른 이동과 돌진 능력을 갖춘 그레네이드 플랜터(Grenade Planter), 방어 시설과 함정을 설치하는 아키텍트(Architect), 폭발물 공격에 특화된 익스플로더(Exploder)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좀비 진영 역시 빠른 이동과 높은 점프력을 지닌 크롤러(Crawler), 높은 체력으로 공격을 버티는 스매셔(Smasher), 상대의 시야를 일시적으로 차단하는 스크리처(Screecher), 인간으로 위장하거나 죽음 직전 투명화할 수 있는 데몬(Demon) 등 개성 있는 능력을 갖췄다.
특히 눈길을 끄는 요소는 물리 기반의 전투와 건설 시스템이다. 인간은 권총과 기관단총, 산탄총, 저격총, 화염방사기 등 다양한 무기를 구매할 수 있으며, 게임 내 오브젝트를 쌓아 좀비의 접근을 막는 바리케이드를 구축할 수 있다.
그러나 좀비 역시 오브젝트를 활용해 높은 곳으로 올라가거나 인간의 방어선을 우회할 수 있어, 단순히 장애물을 쌓는 것만으로는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다.
전투에서는 총격에 따른 밀쳐내기 효과도 중요하다. 좀비는 인간보다 빠르게 이동하지만 총탄에 맞으면 뒤로 밀려나며, 헤드샷을 성공시키면 더욱 강하게 밀어낼 수 있다. 이를 활용해 좁은 통로를 방어하거나 몰려오는 좀비의 진격을 늦추는 전략이 가능하다.
여기에 신체 부위가 절단되는 좀비의 피격 연출과 파괴 가능한 지형지물, 물리적으로 움직이는 오브젝트 등을 통해 전투의 역동성을 높였다. 일부 맵에서는 대포, 순간이동 장치, 엘리베이터, 집라인 등을 이용한 이동도 가능하다.
전장은 감염된 마을, 벙커, 지하 연구소, 검은 도시 등 서로 다른 환경을 지닌 6종의 맵으로 구성된다. 각 맵은 고유한 지형과 이동 경로를 갖추고 있어 상황에 따른 전술적 판단이 요구된다.
한 경기에는 최소 5명부터 최대 32명까지 참가할 수 있으며, 경기는 최대 5분 단위의 라운드로 진행된다. 전체 경기 시간은 약 30분이며, 참가자가 부족할 경우 인공지능 봇이 양 진영의 빈자리를 채운다. 온라인 멀티플레이는 전용 서버를 통해 지원된다.
또한 '디스본드'는 캐릭터 레벨이나 장시간 반복 플레이를 통해 강력한 무기를 해금하는 성장 시스템을 배제했다. 모든 라운드는 동일한 출발선에서 시작되며, 승패는 이용자의 조작 실력과 맵 이해도, 팀워크 및 순간적인 판단에 따라 결정된다.
개발진은 단순한 좀비 사냥을 넘어 제한된 시간 속에서 방어선을 구축하고, 변화하는 감염 상황에 대응하는 전략적인 플레이를 강조하고 있다.
한편 '디스본드'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은 작곡가 이반 게로프(Ivan Gerov)가 담당했으며, 지원 언어는 영어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과 가격은 공개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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