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녀 캐릭터와 잔혹한 검투사 서바이벌, 초고속 슈팅 액션이 만났다. 일본의 범죄 조직이 운영하는 살육 생방송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독특한 세계관의 신작이 서브컬처 게임 팬들의 시선을 자극하고 있다.
인디게임 개발사 스튜디오 케로신(Studio Kerosene)은 신작 아케이드 슈팅 게임 ‘파이어스타터즈(FIRESTARTERS)’를 오는 10월 28일 스팀(Steam)을 통해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파이어스타터즈’는 로켓 스케이트를 타고 전장을 질주하며 살인 안드로이드들을 처치하는 초고속 1인칭 슈팅(FPS) 게임이다. 강렬한 애니메이션풍 캐릭터 디자인에 피 튀기는 전투, 비주얼 노벨 스타일의 스토리 연출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의 배경은 범죄 조직이 지배하는 미래의 일본이다. 이곳에서는 일본 최악의 범죄 조직이 운영하는 검투사 생존 프로그램 ‘스틸(STEEL)’이 세계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생방송 콘텐츠로 군림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하며, 살아남아 관객을 열광시키는 것만이 자유를 얻을 수 있는 길이다.
주인공은 오키나와 뒷골목에서 악명 높은 불량소녀로 살아왔던 여성 죄수 ‘케라(Kera)’다. 과거의 죄를 속죄하고 새로운 동료들의 자유를 되찾기 위해 검투사 팀 ‘파이어스타터즈’의 일원으로 살육의 경기장에 뛰어든다.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멈추는 순간 죽음에 가까워지는 공격적인 전투 시스템이다. 케라는 신체 능력을 강화하는 특수 전투복과 맞춤형 로켓 스케이트를 착용하고 경기장을 자유롭게 질주한다. 다양한 화기를 활용한 화끈한 총격전도 펼쳐진다.
특히 일반적인 슈팅 게임과 달리 체력 회복 아이템이나 탄약 보급품이 제공되지 않는다. 살아남으려면 적 안드로이드를 직접 파괴하고 그 잔해에서 필요한 자원을 확보해야 한다. 적을 피하는 소극적인 플레이보다 끊임없이 사냥감을 찾아 공격하는 방식이 생존에 유리하도록 설계됐다.
관객들의 반응 역시 중요한 요소다. 단순히 적을 처치하고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더욱 빠르게 움직이고, 화려하게 적을 쓰러뜨리며, 높은 점수를 기록해야 진정한 챔피언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스튜디오 케로신의 수석 개발자 알렉스 하트(Alex Harte)는 “플레이하는 순간 온몸에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듯한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며 “스틸의 경기장에는 안전장치가 없다. 빠른 이동 시스템은 플레이어가 끊임없이 공격하고 목표물을 추적하도록 만들며, 그것이 곧 생존의 방법이 된다”고 설명했다.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독특한 개발 철학을 내세웠다. 개발사는 자체 제작한 게임 엔진을 사용해 불필요한 저장 공간 낭비와 인공지능 업스케일링에 따른 화면 흐림, 셰이더 컴파일로 인한 끊김 현상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사람의 손으로 직접 제작한 게임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해외 게임 전문 매체 록 페이퍼 샷건(Rock Paper Shotgun)은 이 작품을 고전 슈팅 게임 ‘퀘이크(Quake)’와 스케이트 액션 슈팅 게임 ‘롤러드롬(Rollerdrome)’을 연상시키는 작품으로 소개하며, 빠르고 잔혹한 액션에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파이어스타터즈’는 총 4개 에피소드로 구성되며, 10월 28일 출시되는 앞서 해보기 버전에는 첫 번째 에피소드가 수록된다. 나머지 3개 에피소드는 앞서 해보기 기간에 무료 업데이트로 순차 제공될 예정이다.
현재 스팀에서는 체험판을 플레이할 수 있으며, 위시리스트 등록도 가능하다.
애니메이션풍 미소녀 주인공과 과격한 총격전, 범죄 조직이 운영하는 데스게임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앞세운 ‘파이어스타터즈’가 서브컬처 팬과 하드코어 슈팅 게임 마니아 모두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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