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과거에 로드 투 드래곤을 서비스하던 때 열심히 플레이 하였던 유저 sader이라고 합니다.
해당 게임은 많은분들이 즐겨주셨지만, 안타깝게도 서비스 종료를 하였습니다. 떠나는 그순간까지 다른 모바일 게임과는 다르게 여운있는 마무리를 남기며 우리에게 추억을 주고간 게임이었지요. 그리고 종료 후 지난 3년간, 개발사인 어콰이어는 해당 게임의 족적을 다 담은 유산[로드 투 드래곤 컴플리트 북]을 만들어 최근에 발간 하였습니다. 저는 오랜만에 이게임의 정보 리뷰로 이책을 이야기하고 가려 합니다.
책은 무려 하드커버 512페이지! 받았을 때 그 두께와 위용에 압도 당했습니다. 해당 책은 발매직후에 아마존 재팬 신간도서 1위를 달성하였습니다. 커버 아트는 기존의 로드 투 드래곤 이미지 구도를 다시 이책에 맞게 업그레이드 해서 그렸다고 하더군요.
물론 겉만 다가 아닙니다. 우리를 (확득하려고) 울고 웃게 만들었던 캐릭터들의 데이터가 모두 들어있습니다. 아이콘, 캐릭터 속성,
스토리, 대사들 까지 세세하게 모두 표기되어 있습니다.
캐릭터만 있는게 아닙니다. 몬스터들도 모두 수록 되어있습니다. 멀티플레이 당시 굉장히 열받게 했던 보스들도 이렇게 실려있습니다.
해당 책은 게임에 있었던 모든 옵오브젝트, 이미지, 심지어 게임진행에서 수없이 클릭했던 검,창,활,지팡이 패널도 들어 있었습니다.
한국판만 하신분들은 다 만나 보지않았지만, 해당책은 콜라보 유닛도 실려있습니다. 콜라보 유닛은 아카이브책에서 보통 누락 되는경우도 많은데, 의외라면 의외였네요.
위에 언급하긴 했지만, 이책은 정말 게임내 모든 내용을 다 실었습니다. 그동안의 퀘스트 대사집이라던지, 악세사리, 그리고 신녀나무 스프라이트까지 있었습니다. 맨날 볼때마다 마음아팠던 신녀가 부스러져 사라지는 이미지도 있네요.
추억의 업데이트 배너 이미지. 공지에 이이미지와 함께 공지뜨면 모두 오픈시간을 열심히 기다리지 않으셨나요?
아트북이다보니 컨셉아트도 많이 들어있습니다. 이외에도 개발진이 공개하지 못했거나 게임에서 활용안한 이미지들도 있었습니다.
눈이 매우 즐거운 자료 였습니다.
이책에서 가장 마음이 짠했던 목차 입니니다. 마지막 게임을 종료할 때 마지막 한마디를 하던 캐릭터들. 누를때 마다 패널이 하나씩 사라지며 해당 연출이 나올때 마음이 먹먹했던 기억이 다시 떠오르네요. 이렇게 이책은 이게임의 흥망성쇠의 모든 기록을 다 담은 책자입니다.
이제 이게임이 떠난지 수년이 지났지만 이책을 받아보고 정말 많은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한국 서비스 시절때의 오픈도, 추억도, 그리고 일본판으로 마무리할때의 모습도. 모두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으면 하는 게임 로드 투 드래곤 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책은 과거 서비스 종료 당시 제공했었던 파이널 업데이트. 유닛도감 모드를 PC로 다운로드 받아 볼 수 있습니다.
그때 못얻었던 유닛은 폰에서의 도감에서 누락되었지만, 해당 프로그램은 모든 유닛의 정보를 담아 두었습니다. 거기에 더욱 업그레이드 하여 유닛의 대사 컷인, 그리고 모든 BGM도 수록해서 원하는 곡을 들어볼 수 있기까지 합니다! 개발진들이 정말 애정을 가지고 만든 게임이라는게 팍팍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해당책에 각각 동봉하는 전용 다운로드 코드를 통해서만 언락이 가능합니다.
해당책이 발매되고나서 로드 투 드래곤 트위터에서도 우리 모두를 길잡이 하던 길용이가 떠나버렸더군요. 이젠 정말 안녕일지도 모르겠지만, '드래곤으로 향하던 길'에서 다시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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