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 – 엘르
오래 전 인간들의 영토 분쟁으로 인해 가족을 모두 잃게 된 엘르는 전쟁 고아로써 혼자 살아갔다.
생존을 위해 범죄를 저지르며 살던 엘르는
우연히 그녀의 도둑질을 목격한 암흑 집단의 두목이 그녀가 암살자로써의 재능을 가진 인물임을 눈치챈다.
암흑 집단의 두목은 엘르를 유혹하여 의식주를 해결 해 주는 조건으로
살인 기술을 가르치고 여러 임무를 맡기게 된다.
누구보다 빠른 성장을 거치며 사소한 실수도 없이 임무를 수행 하던 엘르는 어느 날 공화국 정규군의
참모 제거를 명 받게 되고 항상 그래 왔듯 완벽하게 일 처리를 마치고 떠나려는 찰나 참모의 아들로 보이는
자의 오열을 멀리서 목격하게 된다.
난생 처음 듣게 된 타인의 오열 소리에 이상한 기분이 든 엘르는
그 남자의 절규가 주홍글씨 처럼 머릿속에 남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그녀를 괴롭히는 트라우마로 남게 된다.
그날 이후 엘르는 몇몇 중요한 임무를 실수하게 되고
참다 못한 암흑 집단의 두목은 엘르가 더 이상 이용 가치가 없어졌다고 판단, 그녀를 제거하고자 한다.
낌새를 눈치 챈 엘르는 암흑 집단을 떠나 어느 한적한 여객선에 몸을 싣고 도피를 하게 된다.
그러던 여객선에서 익숙한 한 남자와 마주하게 된다.
그는 바로 정규군 참모 제거의 날 오열을 하던 남자..
자신의 머릿속에 자리잡았던 목소리의 주인공임을 알아보게 되고
호기심에 그의 뒤를 따라 모이투라 섬의 가장 외지 마을인 루에른 마을에 발을 딛게 된다.
이후 그 남자의 행적을 관심 있게 바라보며 남들의 오해를 사지 않고 생존을 위해 용병일을 하며
새로운 삶을 살기로 마음먹는다.
앞으로 자신에게 다가올 어둠의 그림자는 상상도 못한 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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