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슬픈 종족 바라카, ‘몹인지아랏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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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7-09-13 16:25:46
- 수정일 : 2017-09-14 10:14:41
빅폴
- 조회수 : 2,240
큰 덩치와 독특한 외모로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아니라 몬스터 같다는 말까지 들었던 바라카. 테라에서는 나름대로의 존재감(?)을 뽐냈던 종족이지만, 테라M에서는 플레이어 캐릭터에서 제외되고 말았다. 물론 바라카는 그리 인기 있는 종족은 아니었다. 그러나 독특한 외모를 좋아했던 유저도 분명 있었기에 약간은 의아한 점도 있다.
■ 유저에게 외면받았던 바라카, 테라M에서는….
테라에서 바라카는 특이한 외모 탓에 인기가 없던 종족이다. 오죽하면 몬스터로 착각하는 유저까지 나올까. 초보 지역에서 바라카를 공격한 후, ‘몹인지아랏네ㅡㅡ’ 라고 말한 엘린의 이야기는 테라 초기 유저라면 대부분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일화다. 인기도로 말하자면 테라의 아이돌 엘린과는 정 반대에 위치한 종족인 셈이다.
사실 바라카는 우수한 종족 특성 덕분에 성능은 좋은 편이다. 바라카의 종족 특성인 ‘낙천주의자’는 컨디션 최저 수치를 20으로 고정해주기에 사망 패널티를 줄일 수 있다. ‘자연 동화’는 쿨타임이 길지만, 사용 시 HP를 모두 회복시켜 위기 상황을 벗어날 수 있다. 성능면에서 보면 타 종족보다 우위라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 그저 그저 외모가 문제였을 뿐이다.
인지도 면에서는 관능적인 몸매의 케스타닉이나 귀엽고 깜찍한 엘린에게 밀리는 것은 당연하다 치더라도, 무서운 외모의 아만에게까지 밀리며 선택률 꼴지 종족이 됐다. 그리고 테라M에서는 플레이어 캐릭터에서 제외되며 기억속에서조차 잊혀질 위기에 놓이고 말았다.
▲ 바라카의 현실을 보여주는 스크린샷
▲ 2015년 테라 인포그래프에서 패러디된 ‘몹인지아랏네ㅡㅡ’
출처: 블루홀스튜디오 페이스북
■ 외모와 다르게 인텔리한 바라카
바라카는 고대 종족으로 우락부락한 외모와 달리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지적인 종족이다. 페가수스를 타고 날아가면서도 책을 읽을 정도로 독서를 좋아하며, 지성과 평화를 사랑하는 종족이기도 하다. 실제로 테라에서는 바라카 추천 직업으로 사제가 가장 먼저 언급될 정도다. 생긴 것은 돌도 씹어먹을 것 같지만 말이다.
▲ 바라카는 고대 유물의 수호자로 지식이 뛰어난 종족이다.
■ 바라카, 테라M에서 등장할 것인가
테라M은 원작 테라의 1,000년 이야기를 다룬다. 신들의 전쟁 이후 티투스의 창조물인 고대 거인족이 대륙을 정복했고, 이들 거인족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한 다른 종족들의 이야기가 테라M의 주요 스토리다. 최초 공개된 플레이어 캐릭터에 바라카가 없는 이유는 고대 거인족과 관련이 있기 때문은 아닐까? 평화를 사랑하는 유순한 거인족이 모여 새로운 새력을 만들었다는 식으로 말이다.
실제로 테라M 티저페이지 세계관 항목을 보면 마지막 부분에 ‘초대 지식의 수호자’ 바라카의 이름 없는 시녀라는 문구가 나온다. 이를 근거로 바라카가 고대 거인족과 어떻게든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즉, 테라M에서는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모습을 드러내거나,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종족으로 등장할 가능성도 고려해볼 수 있다.
비록 인기 최하위를 달리고 있긴 하지만, 테라의 세계관에서 바라카는 빼놓을 없는 종족이다. 최소한 스토리에서라도 등장해서 바라카를 좋아하는 유저들의 아쉬움을 달래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 테라M 티저페이지에서 바라카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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