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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그리앱 스타즈 리그 위드 콩두 8강 3경기 2세트
승 박성균 (테란, 1시) 2 – 0 패 김택용 (프로토스, 11시) 아발론
헝그리앱은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히는 김택용 선수를 꺾고 4강 진출을 확정한 박성균 선수를 만나 승리 소감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승리 소감을 “이번 스타즈 리그 중 이겨서 이렇게 좋았던 적은 없었다. 어제의 경기에서 승리한 덕분에 과감한 빌드를 선보였고 3세트에서도 자신 있었다. 아발론을 연습하면서 박세정 선수가 도움을 많이 줬다. 사실 BBS빌드를 추천해 준 것도 박세정 선수이다.”라며 소감과 함께 박세정 선수의 도움이 컸음을 밝혔다.
또한 “BBS빌드를 박세정 선수와 마찬가지로 생각은 했는데 가능할까라는 고민이 많았다. 빌드 추천을 받고 연습도 했지만 모 아니면 도 전략이기 때문에 긴장을 많이 했다. 또한 막혔을 경우 기세가 김택용 선수 쪽으로 몰릴까 걱정했다. 때문에 똑같은 고민을 무한 반복했다.”라며 도박 플레이가 쉽지 않았음을 언급했다.
그는 김택용에게 승리할 시 우승에 가까워 질 것이라는 어제의 발언을 “사람의 생각이 그때그때 바뀌는 것 같다. 이번 시즌에서 가장 강한 상대라고 생각한 김택용 선수를 꺾었는데 다음 경기도 힘들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우승에 근접했을 뿐이지 확신할 수는 없다.”고 말해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또 4강은 더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대가 누구인지 봐야겠지만 준비를 열심히 할 것이다. 이전 경기는 준비 시간이 빡빡해서 연습하기 힘들었지만 이제 시간이 많이 생겨서 준비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승리해서 마음이 편하고 자신감을 얻은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어서 김택용을 압도적으로 꺾은 것에 대한 감정을 “과거 김택용 선수에게 6연패 했기 때문에 미안할 것은 없고 오히려 이기기 전까지 강한 상대라서 경기 전부터 부담을 많이 느꼈다.”고 밝히며 김택용 선수가 강한 라이벌이었음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4강에 대한 각오를 “잘한다고 생각할 때 지는 경향이 있어서 다음 경기의 경우 후회 없이 준비해 멋진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말을 맺었다.
장정우 기자(jjw@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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