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람항로가 태어난 배경>


일본에 있으면 좀처럼 만쥬라는 회사의 정보가 들어오지 않는데, 애초에 만쥬는 어떤 회사일까요? 

 

 

임서인(林書茵) 만쥬사장 

 

저는 Ph.D를 받으러 영국에 있었는데, 마침 중국에 돌아온 타이밍에서 친구들과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 즐길 수 있는 것을 만들고 싶다"라는 이야기가 되어, 그들과 함께 2014년 연말에 만쥬를 만들었습니다.

 

벽람항로는 회사의 시작과 동시에 시작된 프로젝트로, 개발은 Yongshi라는 회사와 공동으로 하고 있습니다만,

저희 회사에서는 캐릭터 디자인이나 UI, 게임 시스템 등 엔지니어링 이외의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게임회사로서의 특징으로 말하자면, 일본의 작품에 매우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일본의 소위 이차원적인 아트를 장기로 하는 회사입니다.



그런 경위였네요. 참고로 회사명의 유래는, 그 만두입니까...?

 

 

 

임서인 :  

 

맞아요! 저 만두 엄청 좋아하거든요! 아, 그런데 일본 만두가 아니라 중국 만두인데요......

만쥬의 새 모티브는 벽람항로의 프로듀서입니다 (웃음).

 

 

 

Q 

 

일본의 만두와는 다르군요! 그리고 일본 작품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은 벽람항로를 플레이하고 있어서 매우 느낍니다.

임서인씨는 좋아하는 일본 작품 있나요?


임서인 :  


「주문은 토끼입니까? 」라든지 「Fate / kaleid liner 프리즈마 ☆ 이리야 」라든지...

다음은 호분샤와 동화공방의 작품.

 

 

 

이형달 (李衡達) 일본요스타 사장 :  

 

아실겁니다만, 이 사람 로리콘입니다.

 

 

 

임서인 :  


입니다 (웃음) 특히 애니는 어려서부터 봐서 옛날 살던 지역에서는 24시간 방송국이 있었어요.

거기서 『 기동 전사 건담 0083 STARDUST MEMORY』, 『 슬레이어즈 』, 『 유유백서 』, 『 HUNTER×HUNTER 』 등을 보고 있어, 

오타쿠의 요소를 익혔습니다.


다만 "건담" 시리즈는 시계열이 뒤죽박죽으로 방송되고 있고......

"신기동전기 건담W"와 "기동전사 건담SEED"가 같은 시기에 방영되기도 했습니다 (웃음).

 

 

 

이형달 :  

 

그래서 오타쿠로서는 나와 그렇게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Q 

 

그런 분들의 모임이라면, 벽람항로와 같은 게임이 생겨나는 것도 납득이네요.

그렇다고 하는 것도 벽람항로가 일본에서 히트한 요인 중 하나로,

처음부터 일본을 겨낭한 것이었다 라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옛날부터 일본의 컨텐츠를 접했던 여러분들이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지요.

 

 

 

임서인 :  


그렇군요. 개발의 관점에서 보면, 특히 일본적인 것을 연구한 것은 아니고, 우리는 원래 이런 종류의 게임을 좋아했었거든요.

그러니까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만들면, 자기들과 같은 게임 좋아하는 것은, 놀러 오지 않을까 생각한 거예요.

그것이 최초의 개발 이념이군요. 말하자면, 자연히 이렇게 되어 있었죠.





Q 

 

아까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 즐길거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회사를 차렸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것으로도 이어지는 이야기네요. 또 다소 뒤집어 쓸지도 모르지만, 여기서 다시 벽람항로 컨셉을 여쭤봐도 될까요?

 

 

 

임서인 :  


가장 중요한 컨셉은 "자신이 유저로서 즐길 수 있는 것을 만든다" 입니다.

그러니까, 특히, KPI (핵심성과지표) 를 설정하는 것은, 싫어요.

 

 

 

Q

 

에 그게 즉 KPI가 없다는 말인가요......?

 

 

 

 

임서인 :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들고 있을 때는 "얼마나 팔린다" 라는 생각은 하지 않고,

기준은 "자신이 플레이어라고 하면 즐길 수 있는가" 입니다. 사실 만쥬의 설립 멤버는 KPI에 엄격한 회사 출신이 많아서

거기서 이직해서 창업하는 이유로는,"단순히 재미를 만든다"라는 점이 큽니다.


 

Q 

 

KPI를 신경쓰지 않고 단순히 재미를 만드는......최고네요.

무엇보다 그래서 히트하고 있는 것이, 그 방식의 옳음을 증명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벽람항로의 아트 디렉터는 임서인이었다!>


Q 

 

그런데, 임서인씨는 그런 만쥬의 사장인데, 평소에는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물론 사장으로서의 일이 메인이라고 생각하지만요.

 

 

 

 

임서인 :  

 

만든 당초는 9명의 작은 회사여서 대부분의 일을 하고 있지만 지금은 직원 수가 50명을 넘어서, 주로 관리의 위치에 있네요.

마케팅이나 운영은 물론, 캐릭터가 서 있는 그림이나 배경의 팀도 보고 있습니다.


사실 중국의 게임회사들은 조직이나 팀의 관리가 잘 기능하지 않는 회사들이 많아서 한탕주의가 너무 많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되지 않도록 지금은 관리에 주력하고 있는 거예요.

 

 

 

Q 

 

과연...캐릭터가 서 있는 그림이나 배경의 팀도 보고 있다고 하는데, 그것은 실질 아트 디렉터 아니겠습니까?

 



이형달 :  

 

맞아요. 아트 디렉터는 이 사람인데요. 사장 겸 아트 디렉터로, 저처럼 사장 겸 마케터 같은 느낌이네요.

벽람항로의 그림이 훌륭한 것은 그녀의 아트 디렉터로서의 능력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만쥬다운 통일감은 그녀에게서 오고 있습니다.

 

 

 

Q 

 

오......! 일러스트를 통괄하고 있는 사람은 대체 누구일까 하고 계속 궁금해 하고 있었는데, 임서인씨가 그 사람이었군요.

이 흐름에서 벽람항로의 일러스트에 대해 여쭤보고 싶은데, 일러스트라고 할까 캐릭터는 어떤 공정으로 만들어지는지 매우 흥미롭습니다.

 

 

임서인 :  

 

우선은 pixiv에서 여러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작품을 보면서, 자신의 마음에 꽂히는 일러스트를 발견하고,

그 위에서 벽람항로의 세계관에 잘 퓨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 다음,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연락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형달 :  

 

그녀가 누구를 기용할 것인가 하는 결정권을 가지고 있으므로, 본인 왈, 본인의 의사--제멋대로가 강하다고 합니다 (웃음).

 

 

 

Q 

 

(웃음) 예를 들어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함선을 사람으로 해석하면 어떻게 될까" 라는 의인화 과정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일러스트레이터에게 고스란히 의뢰하는 것인가, 아니면 만쥬 내의 팀에서 만드는 것인가로 말하자면, 어느 쪽일까요?

이른바 메카소녀적인 디자인은 역시 만들기 힘들다고 하신 적이 있어서요.


 

임서인 :  

 

일러스트레이터에 따르네요. 전부 맡기는 경우도 있고 저희 쪽에서 해석해서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가 중시하고 있는 것은 팀워크에서 보다 일러스트레이터님의 개성이나 장점을 살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것을 항상 생각하거든요.

 

 

이형달 :  

 

즉, 일러스트레이터에게 가장 잘하는 부분을 마음껏 발휘하게 하고, 개발 쪽에서 잘 조합한다고.

그리고 통일감이 있게 마무리해 나간다는 느낌이네요.

 

 

 

Q 

 

그곳에서 임서인씨의 힘이 발휘되는군요.

 


이형달 :  

 

그렇습니다.

 

 

 

<국적보다도 성벽>

 

 

 

Q 

 

그러고 보니 며칠 전 캐릭터 인기투표가 있었잖아요. 저것의 일련의 사건들이 재미있다고 생각해서요





 

 

이형달 :  

  

벽람항로는 유저분은 물론, 관련 스태프도 포함해서 모두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꽤 바쁘지만, 인기투표는 "해서 다행이네"라고 생각했네요.

제가 생각하는 좋은 게임은 "즐거웠다" 라는 감상이 평범하게 나오는 게임인데, 이번 이벤트는 바로 그런 이벤트였습니다.

 

 

 

Q 

 

또한 인기투표의 예선결과를 봐도, 서비스되는 나라마다 인기캐릭터가 달라서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원본 크기로 보시려면 그림을 클릭하세요.원본 크기로 보시려면 그림을 클릭하세요.

원본 크기로 보시려면 그림을 클릭하세요. 

( 일섭, 중섭, 글섭 예선전 1~3위 순위)

 

 

 

 

이형달 :  

  

지금 중국은 로리콘이 많네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결과의 베스트 3을 보더라도 중국은 거유 한 명에 로리 두 명이에요.

그에 반해 일본은 로리 한명에 거유 두 명. 글로벌 서버는 3명 모두 거유네요.

 

 

 

Q 

 

임서인씨도 로리콘이라는 것인데, 왜 지금 중국에서 로리 캐릭터가 인기일까요......?

 

 

 

이형달 :  

  

옛날에는 어땠는지 모르지만, 아마도 로리 캐릭터라는 게 지금의 중국인들이 보면 신선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가설이지만, 이차원적인 로리콘 문화란 저같은 오래된 오타쿠밖에 몰랐거든요.

그래서 일반방향으로는 전혀 침투하지 않았는데, 그것이 지금은 비리비리와 같은 플랫폼이 발전함에 따라 인구가 점점 확대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 참고로 저는 로리콘이 아니니까요!!



Q 

 

(웃음)


 

이형달 :  

  

알고 있죠? 아시죠?

 



 

(이형달 과거의 인터뷰, 좋아하는 게임목록들)

무적초인 점보트3
건담
장갑기병 보톰즈 
톱을노려라
성전사 단바인
중전기 엘가
The 빅오
오렌지☆로드
WHITE ALBUM
BALDR

 

Q 

 

네 (웃음) 그래서 이야기를 되돌리자면, 인기투표 결과를 보기로는 나라마다 좋아하는 캐릭터의 경향이 다른 것입니다만,

역시 다른 요소에서도 국가에 따라 플레이어 경향은 차이가 있거나 하는 걸까요?

 

 

 

이형달 :  

  

다른요소? 무엇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Q 

 

!?


이형달 :  

  

가슴과 엉덩이밖에 구할 수 없어요!!

 

 

 

Q 

 

그곳은 국가를 불문한다네요 (웃음)

 

 

 

 

임서인 :  

 

다양한 분들이 원하는 취향의 성벽에 맞는 캐릭터를 제공하고 있는 느낌이네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페티쉬 요소를 담고 담아내고 있습니다. 거기는 이미, 비교적 즐기는 마음이거든요.

 

 

 

이형달 :  

  

즉, 우리는 국적이 아닌 성벽을 보고 있는 거예요.

 

 

(일동 웃음)

 

 

 

이형달 :  

  

동료같은 느낌이군요.

 

 

 

임서인 :  

 

끼리끼리 동료같구나 (웃음)

 

 

이형달 :  

  

아, 그렇군요. 끼리끼리요 아마도 가장 상상을 넘지 않는 끼리입니다.

 

 

 

<두 회사의 관계는 부부?>




 

Q 

 

그럼 임서인씨를 보고, 이형달씨를 포함한 요스타는 어떤 존재일까요?

 

 

 

 

임서인 :  

 

간단히 말하면, 만쥬와 요스타는 부부같은 관계군요.

 

 

 

이형달 :  

  

우리가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 것을 만쥬나 임사장님이 인정해주기 때문이라고 해야하나,

개발 이외의 부분을 우리가 인수하고, 열심히 할 수 있는 신뢰관계를 쌓고 있거든요.

 

 

 

 

임서인 :  

 

그러니 우리는 개발에 전념할 수 있겠네요. 벽람항로는 두 회사의 자식 같은 존재랍니다.

 

 

 

Q 

 

정말 좋은 관계네요. 반대로 이형달씨가 보기에 임사장님은 어떤 분인가요?



이형달 :  

  

미인입니다

 

 

(일동 웃음)

 

 

 

이형달 :  

  

동경하는 여자입니다.

뭐 농담은 둘째치고, 이 업계에서 지금까지 해온 파트너는 아무래도 남자가 많았거든요.

그래서 어느정도 미의 센스라던지 감성이라던지, 아무튼 남자들끼리니까 그런 것에 치우침이 생기더라구요.


하지만 임사장님은 여성으로서, 저희와는 다른 시각이나 견해를 가지고 계셔서

저희가 보고 느낄 수 없는 다른 측면에서 사물을 보고 느끼시거든요.

 

그런 시점의 조언이나 의견은 매번 도움을 받고 있고, 좋은 결정으로 이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과연

 

 

 

이형달 :  

  

아 임사장님이 미인이라는 것은 꼭 적어주세요.

 

 

 

 

임서인 :  

 

정말! 뻔뻔하다구....

 

 

 Q

 

그런 원만한 부부 관계로 벽람항로는 2주년을 맞은 것인데, 지금은 겨우 안심하고 한숨 돌릴 타이밍인가요.

 

 

 

 

임서인 :  

 

분명히 여러분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만, 역시 그, 안심된다고는 할 수 없네요.

것도, 지금 스마트폰 게임 업계 전체의 수준은 상당히 올라 있고, 지금 안심해 버리면,

나중에 반드시 그 달콤함에 대해 리턴이 올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형달 :  

  

아무튼 리바운드는 있으니까요.

 

임서인 :  

 

그래서 저는 항상 공격하는 느낌입니다.

 

Q 

 

그것은 정말 큰일이군요...

 

 

이형달 :  

  

하지만 중국 게임의 레벨도 전체적으로 올라오고 있고, 한국 회사들의 동향도 전혀 무시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상황에서 만족해 버리면, 아마 뒤를 빼앗기지 않을까 하고.

우리가 노력을 게을리 해서 그렇게 되면 유저들에게도 죄송하기 때문에, 우리는 계속 공격하겠습니다!

 

임서인 :  

 

벽람항로의 향후 의미에서는 2년 동안 계속 해왔으므로 당초 실현하고 싶었던 것은 어느 정도는 실현한 상황입니다.

그러니 앞으로는 유저님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그것들을 계속 개선하고 싶네요.

 

이형달 :  

  

오피셜 루트도 좋고 SNS도 좋으니 여러분이 무엇을 원하는지 꼭 알려주세요.

푸념도 괜찮아요! 서서히 서서히 있지만, 좋은 작품으로 완성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임서인 :  

 

우리는 벽람항로를 사랑해주는 모든 분들께 너무 감사하고 있고,

계속 좋아해주고 있다는 것에 제 자신이 정말 놀라워하고,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벽람항로는 물론, 회사 자체도 연마하면서

더욱 여러분을 더욱 만족시킬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 가고 싶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사랑해주면 기쁠 것 같습니다.

 

 

Q 

 

임서인씨 오늘은 감사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