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프는 다른 직업보다 손패 수급 수단이 많다. 엘프 직업에는 사용 시 ‘요정 카드를 손패에 생성’하는 효과를 가진 카드가 많아, 게임 플레이 내내 상대보다 손패를 더 많이 보유할 수 있다.
요정 카드는 얼핏 보기에는 공격력/체력이 모두 1인 별볼일 없는 카드다. 그러나 소모 비용이 1이라는 큰 장점을 갖고 있다. 비용이 저렴하기에 부담없이 이런 저런 용도로 활용하거나, 게임 초반부터 PP(플레이어 포인트)를 낭비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엘프 직업의 특성인 ‘연계’를 활용하는데 있어 요정은 빼놓을 수 없는 수단이다. 엘프 직업에는 ‘해당 턴에 카드 몇장을 사용’한 후 사용하면 추가 효과가 발동하는 카드가 많다. 그리고 비용이 1 밖에 안 되는 요정 카드를 활용하면 최소한의 비용으로 이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다.
예를들어, 비용 6짜리 추종자 ‘마헤스’는 공격력/체력이 5로 비용 대비 성능이 나쁜 카드다. 그러나 그 턴에 2장의 카드를 사용한 다음에 마헤스를 전장에 소환하면, ‘적 전체에 2의 대미지’를 주는 추가 효과가 발동한다. 물론 타 직업에도 5~6 정도의 비용을 소비해서 적 전체에 피해를 주는 스펠이 있긴 하다. 그러나 비슷한 비용을 소비하더라도 엘프는 추가로 추종자가 전장에 남게 되므로, 비용대비 효율면에서 상당한 이득을 취할 수 있다.
▲2장 이상의 카드를 사용해 능력을 발동한다.
이런식으로 다소 번거로운 과정을 거치긴 하지만, 연계를 이용해 비용대비 높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 엘프의 최대 특징이다. 대신 연계를 성립시키는 과정에서 소비하는 비용이 약간 많고, 연계를 활용하지 못하면 오히려 비용대비 효과가 떨어진다는 약점을 안고 있다. 즉, 연계를 얼마나 잘 활용해서 이득을 거두느냐가 엘프 직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추가로 연계 중에는 카드 수에 따라 추가 효과를 받거나 손패에 있는 요정 카드를 변화/강화하는 계열도 있다. 초반에는 최대한 요정 카드를 모으고, 중반 이후 요정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우위를 가져가자. 섀도우버스는 손패를 최대 9장까지만 보유할 수 있으므로, 손패를 많이 들게 되는 엘프는 특히 패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풍족한 손패를 바탕으로 전장을 빨리 장악하는 플레이를 좋아하는 유저라면 엘프를 추천한다.
◈ 요정 생성 카드 예시
엘프 직업 카드 중에는 요정을 생성하는 효과를 지닌 카드가 많다. 카드가 전장에서 파괴될 때 요정을 생성하는 유언, 카드가 전장에 소환될 때 요정을 생성하는 출격, 직접 요정을 생성하는 스펠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요정을 생성할 수 있다.
Ex) 얼음수정족 공주 티아
그 턴에 2장의 카드를 사용한 후 ‘얼음수정족 공주 티아’를 사용하면 추가로 ‘얼음수정족 이브’카드가 진화된 상태로 소환된다. 연계 발동을 위해 먼저 사용하는 요정 카드 2장(각각 비용 1)을 포함하면 총 7의 비용을 소비하며, 전장에는 요정 2명, 얼음수정족 공주 티아, 얼음수정족 이브 이렇게 네 명의 추종자가 남게 된다.
이렇게 소환된 추종자의 성능만 보면 그다지 큰 이득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티아는 비용 5짜리 추종자지만, 실제 성능은 요정과 동일하며, 이브는 평범한 비용 4짜리 추종자의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연계라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 7이라는 비용을 소비해서 얻은 결과가 딱 비용 7만큼이라고 하면 누가봐도 이득이라 생각하진 않을 것이다.
그런데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이 있다. 이브가 ‘진화된 상태로’ 나온다는 점이다. 진화한 추종자는 능력치가 상승하거나 추가 효과가 부여되며, 전장에 소환된 그 턴에도 바로 적 추종자를 공격할 수 있다. 진화는 한 전투에 선공은 최대 2회 후공은 최대 3회로 제한되며, 한 턴에 한 번만 사용할 수 있다.
즉, 얼음수정족 공주 티아의 진가는 ‘진화 횟수를 소비하지 않고도 진화된 추종자를 생성’해준다는 점이다. 추가로 진화 횟수를 소비해 다른 추종자를 진화시키면, 무려 2명의 추종자를 소환하자마자 바로 공격에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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