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저번에 새로나온 특수능력 가지고 나온다는애 아니야? 그 뭐였더라... '원거리 범위공격' 이였나...?"
아키라가 말한다.
"근데 그거 사정거리 보다 멀리있는적도 데미지 주는 대신 가까히 있는적은 공격 못 한다며? 완전 꾸진 능력 아니야?"
진이 아키라에게 말한다.
"나도 그럴줄 알았는데, 기간트 제우스의 아프로디테였나? 그 사람은 평가 꽤 좋은것 같던데?"
데스삐에로가 대꾸한다.
"아프로디테는 사정거리가 600이잖아. 이번에 들어오는 멤버는 사거리 365였나? 그랬을걸?"
"와..."
그때 어느 칼 든 청년이 캣맨, 레빗과 함께 들어온다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새로 들어온 '천주 송골매' 라고 합니다."
"스펙."
"체력 46750, 공격력 20400, 사정거리 365, 이동속도 25 입니다.
"특수능력."
"진화전 30% 확률로 크리티컬, 진화후 50% 확률로 에이리언을 밀치기, 느리게 하기, 그리고 '원거리 범위공격' 입니다."
"원거리 범위공격이 뭐죠 캣맨?"
"자기 사정거리보다 멀리있는적도 공격 가능한 대신 가까히 있는적은 공격하지 못하는 패널티를 보유한 양날의 검 같은 능력이다. 아직 나온지 얼마 안돼서 데이터가 부족하군."
"그나저나 사거리 365? 풋! 그 사거리로 어디 스승하나 잡겠어요?"
레빗이 대놓고 비웃었지만 송골매는 개의치 않았다.
"상당히 흥미롭군. 현재까지 크리티컬을 보유한 울슈레는 베르세르크가 유일했는데... 그 친구 긴장좀 해야겠어."
이때 어느 유저가 송골매를 뽑았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이봐. 어느 친구가 자네를 뽑았다고 하는군. 건투를 비네."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캣맨의 인사를 뒤로 하고 송골매는 자신을 뽑은 주인에게 찾아간다.
송골매를 뽑은 주인은 울트라 슈퍼레어 하나 없는 생초보였다.
울슈레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그는 네이버 지식인에 질문 했는데 아직 송골매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확립되지 않아서 아무도 제대로된 답변을 해주지 못 했다.
바르스나 캣맨을 기대했던 그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송골매를 채용해간다.
송골매는 그런 주인을 실망시키지 않게 하기 위해 전력을 다 했고 그 덕에 세계편을 빠른속도로 돌파해냈다.
원거리 범위 공격 능력과 특유의 타격감으로 주인은 매우 만족해 했고 기뻐하는 주인의 모습을 본 송골매도 덩달아 기뻐했다.
그러던 중 '냉동참치전선' 스테이지에 도달하자 주인은 갑자기 벌벌 떨기 시작했다.
사실 주인은 2년전에도 냥코대전쟁을 했었다가 '냉동참치전선' 에서 스승 3마리에게 관광당하고 접었던 유저였다.
'그나저나 사거리 365? 풋! 그 사거리로 어디 스승하나 잡겠어요?'
갑자기 레빗이 했던말이 떠올랐다.
내심 매우 긴장됐었지만 주인한테는 내색하지 않고 전장에 뛰어들었는데...
이때 영화 한편같은 기적이 일어나게 된다.
송골매의 원거리 범위공격 능력 덕분에 잡몹들 뒤에서 깔짝대던 스승들이 하나 둘 씩 송골매에게 썰려 나가고 전투는 아주 수월하게 승리로 기울었다.
주인은 이 전투 이후로 송골매를 매우 신뢰하게 됐다.
이후 주인은 새 울슈레 카이와 바르스를 영입한다. 카이는 느린 이동속도와 짧은 사정거리로 주인에게 매우 찬밥취급을 받았고, 바르스는 긴 사거리와 고루잡힌 스펙으로 주인은 나보다 바르스를 더 신뢰하기 시작했다.
바르스도 이걸 의식했는지 언제부턴가 나를 무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5.0.0 가마토토 강종 사태가 발생한다.
게임이 계속 강제종료 되는게 주인은 자신의 폰 문제라 생각하고 문의코드도 저장하지 않고 게임을 지워버렸다.
송골매와 카이, 그리고 바르스 모두 주인곁을 떠나고 주인은 허탈감에 냥코대전쟁에서 손을 떼고만다.
2년뒤 2017년 7월 2일.
냥코대전쟁이 다시 하고싶어진 주인은 냥코대전쟁을 다시 시작한다.
울트라 슈퍼레어의 서열은 2년전과 완전 정 반대였고 원거리 범위공격 능력의 가치가 입증되어 송골매는 아주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고 그런 송골매를 무시하던 바르스는 평가가 점점 떨어지고 있었고 레빗은 아무도 취급해주지 않았다. 주인에게 찬밥취급 받던 카이도 메타의 변동과 3단진화의 추가로 매우 고평가를 받고 있었다.
그리고 새로운 계정의 첫번째 울슈레는 거북레온.
2년전엔 시리즈 구성원이 전부 상타였던 소울즈의 멤버를 먹어보니 기분이 묘했다. 하지만 지금은 예전만큼의 명성은 아닌걸로 보인다.
2번째 울슈레는 송골매와 같은 패밀리인 아키라. 아키라도 평가가 그닥 좋지는 못했지만 대탈주에서 대활약을 한 덕분에 주인의 신뢰를 어느정도 얻는다.
이후 하이퍼 고양이 축제때 레어티켓 3장으로 뚱땡이 패룡을 먹고 2년전에도 찬밥취급이였던 패룡을 먹고 만족하지 못한 주인은 통조림을 쏟아붓는다.
4번째 울슈레는 시시루와 코마리.
그리고
2년전 송골매가 5번째 울슈레로 다시 주인의 품에 돌아온다.
송골매는 주변을 둘러보았고 같은 패밀리인 아키라를 제외하면 전부 처음보는 울슈레들이였다.
매우 들뜬 주인은 바로 경험치를 쏟아부어 송골매를 강화시켰고 다시 2년전의 추억을 되새기며 레전드 스토리를 헤쳐나간다.
약 1년뒤 송골매는 그리폰, 칼리파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던중
주인이 현실세계로 돌아간다는 소식을 들었다.
주인은 이미 커뮤니티에서 자신의 계정을 분양받을 사람을 찾고 있었다.
송골매는 주인이 자신에게 마지막 인사라도 해줄줄 알았으나 분양 받을 사람을 찾은 주인은 인사도 없이 계정을 바로 넘겨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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