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하스스톤은 사냥꾼과 사냥꾼을 잡으려는 덱들과의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드루이드나 홀수 성기사, 홀수 도적이 패치로 힘을 잃으면서 사제, 전사의 컨트롤 덱이 1티어에 올라서면서 사냥꾼 VS 전사, 성기사, 사제의 대결 구도가 굳어지고 있다. 재밌는 것은 사냥꾼도 그 자리를 잃지 않기 위해 다양한 아키타입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문 사냥꾼을 필두로 등급전을 점령해가던 사냥꾼은 주문 사냥꾼, 실험체 9호 사냥꾼, 주인의 부름 사냥꾼, 죽음의 메아리 사냥꾼으로 덱 활용폭이 넓어졌으며, 최근엔 주문 사냥꾼보다 실험체 9호 사냥꾼이 고평가 받기도 한다.
하수인 없이 주문만 사용하는 주문 사냥꾼은 초반 덫 의존도가 높아 멀리건에 따라서 게임을 풀어가기 힘든데 최근 실험체 9호 사냥꾼은 사나운 두더지, 갈기발 스라소니 등을 넣어 초반 힘싸움에도 신경썼고 광포한 격노와 주인의 부름까지 사용하면서 하수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비밀을 덱에서 뽑아 덱을 압축할 수 있는 실험체 9호
한가지 재밌는 것은 실험체 9호 사냥꾼 덱은 컨트롤 덱을 잡기보다는 사냥꾼이 사냥꾼을 잡기 위한 카운터 개념의 덱이다. 초반 하수인으로 덫을 쉽게 제거할 수 있고 주문 사냥꾼처럼 야생의 벗이나 비밀, 주문을 활용하는 만큼 줄진을 활용한 뒷심도 있어 주문 사냥꾼을 저격하는 역할로 활용되고 있다.
사냥꾼을 잡기 위한 다른 직업의 노력도 계속 되고 있다. 어그로 덱들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컨트롤 덱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짝수 성기사, 홀수 전사, 홀수 퀘스트 전사 같은 덱이 1티어로 올라섰고 사냥꾼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특히 짝수 기사는 4종류의 사냥꾼 덱을 상대로 고루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상위 티어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어느 한 덱을 상대로 특출난 모습을 보이진 않지만, 최근 1티어로 꼽히는 덱을 상대로 반반싸움을 가져갈 수 있어 운영의 묘미를 살릴 수 있다면 어떤 직업을 상대로도 승리를 거둘 수 있는 덱이다.
짝수 기사 외에 홀수 방밀 전사와 홀수 퀘스트 전사도 사냥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두 덱 모두 주문 사냥꾼, 실험체 9호 사냥꾼, 주인의 부름 사냥꾼을 상대로 60%에 육박하는 승률을 보여주고 있어 사냥꾼만 노리고 등급전을 플레이하고 싶다면 홀수 퀘스트 전사나 홀수 방밀 전사를 선택하는 것도 좋다.
컨트롤 덱을 상대로 OTK 죽음의 기사 성기사, 제레크 부활 슈팅 사제 같은 덱도 활용되고 있어 극단적이었던 마녀숲 메타에서 벗어났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현재 메타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사냥꾼과 사냥꾼을 잡기 위한 덱으로 나뉘어 있다. 까마귀의 해가 이어지는 동안 밸런스 패치가 없다면 사냥꾼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컨트롤 덱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유지할 것이다.
■ 소개된 덱 레시피 코드
1) 실험체 9호 비밀 사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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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짝수 성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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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홀수 퀘스트 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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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홀수 방밀 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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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수 기자(sjs@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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