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예상한대로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이하 블소 레볼루션)'은 출시 다음날(12월 7일)부터 1위에 오른 후 9일동안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열흘째 되던 날, 바로 오늘(12월 17일) 이변이 일어났다.
세상에 내놓는 게임마다 큰 인기를 얻는 히트 메이커 '슈퍼셀'이 특별하게 공들인 '브롤스타즈'가 등장과 함께 '블소 레볼루션'과 자리를 바꾼 것이다. 구글플레이 순위에서도 '리니지M'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2위에 머무르고 있는 블소 레볼루션으로서는 헝그리앱 순위에서도 2위로 내려앉은 건 뼈아플 만하다.
블소 레볼루션을 누른 '브롤스타즈'는 이미 한 달간 글로벌 사전예약을 통해 1천만명의 유저를 끌어모은 바 있는 '준비된 히트작'이다. 특히 클래시 로얄 출시 후 약 2년 만에 등장한 슈퍼셀의 5번째 게임으로 실시간 3대3 슈팅 게임이다. 베타 테스트만 1년 반동안 진행한 터라 게임의 완성도가 탄탄하기로 이름 높다.
프렌즈레이싱 for Kakao는 꾸준히 3~5위권을 맴돌고 있는 반면, 같은 IP의 '프렌즈마블'은 이번주 38위에서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프렌즈 캐릭터 IP는 헝그리앱 순위에서도 파워풀하다는 걸 증명한 셈이다.
지난주 중국산 MMORPG들을 뿌리치고 전격 2위에 올라 화제가 됐던 '열렙전사:방치형 RPG with NAVER WEBTOON'은 지난 토요일, (원인을 알 수 없지만) 80위까지 곤두박질쳤으나 이번주 8위로 복귀하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인기 유튜버와의 콜라보 애니메이션 공개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데일리 판타지'는 이번주에도 10위권 내에서 순위를 지켜냈다. 모바일판 WOW란 별칭을 얻고 있는 '오크:전쟁의 서막'도 여간해선 10위를 벗어나지 않는 안정세에 접어든 형국이다.
10위권 밖에선, 룽투코리아의 '천존협객전M'이 전쟁 콘텐츠 '공성전'을 추가한 덕에 지난주 47위에서 33위 오른 14위까지 점프하며 눈길을 끌었다.
연말까지 다양한 모바일게임이 출격 대기 중이지만, 현 시점에서 순위권에 변화를 줄 만한 타이틀은 '겟앰프드 모바일' 정도로 파악된다. 초딩 시절 PC방에서 대전액션의 묘미를 맛 본 겟앰전사들은 이제 30대로 성장했다. 그들에게 얼마나 추억의 손맛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그게 관건이다.
김동욱 기자 (kim4g@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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