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킹덤'을 5주간 맹렬하게 추격했던, '그랑사가'가 드디어 힘이 빠진 모양이다.
처음으로 4위로 뒤쳐지기 시작했다. '그랑사가'가 5주간 머물렀던 2위 자리에는 지난주 예상대로 쿠카게임즈의 '삼국지 전략판'이 급피치를 올리며 안착했다. 17위로 차트에 진입한 지 이틀만에 무려 15계단을 뛰어올라 '쿠키런:킹덤'을 바짝 뒤쫓고 있다.
이 게임은 출시 전부터 삼국지게임의 원조 코에이의 정식 라이센스와 철저한 검수를 받은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게임 입문을 코에이 삼국지로 경험한 이들이 많은 만큼, '코에이 직접 검수'란 슬로건은 '삼국지 전략판'으로 유저들을 끌어당기기에 충분했다.
익숙한 그래픽과 견고한 시스템 등 코에이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삼국지 전략판'은 당분간 헝그리앱 랭킹의 맹주로 남아있을 듯하다.
3위는 마인크래프트와 함께 샌드박스의 양대산맥이라 불리는 '로브록스'가 차지했다. 저연령층의 절대적인 지지와 창의성 높은 게임이라고 정평이 나 있는 '로브록스'는 코로나 집콕 시대에 그 인기를 더하고 있다.
5위에는 이유게임의 신작 MMORPG '크레센트'가 랭크됐다. 순위 상승폭만 보면, 2위 '삼국지 전략판'보다도 훨씬 크게 점프했다. 54위로 차트에 진입해서 불과 48시간만에 11위를 거쳐, 다시 이틀만에 5위까지 치솟은 무서운 신예다.
바쁜 현대인에게 한 손이라도 더 해방시켜주려는 세로형 MMORPG '크레센트'는 기본기가 탄탄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거기에 카드 형태의 서포터가 존재해 TCG와 RPG의 두가지 맛을 가졌다.
'쿠키런:킹덤'의 형님뻘인 '오븐브레이크'는 이번주에도 6위를 지켜, 쿠키런 브라더스의 위용을 만방에 떨쳤다. 글로벌 히트작 '원신'은 지난주보다 한 계단 하락해 7위에 머물렀으나 인지도는 여전하다. 경제 시뮬레이션 게임 '갑부: 장사의 시대'는 사이버 공간에서라도 부자가 되고픈 사람들의 관심 속에 자리를 지켰다.
아이템 확률 공개 이슈 탓인지 한동안 하락세였던 넥슨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다시 10위권에 진입하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이번주 2위에 오른 '삼국지 전략판'이 삼국지게임 붐에 다시 불을 지피는 모양새다. 다음주 월요일에는 명품 듀엣 유리상자를 앞세운 삼국지 전략 '열혈군영전'이 오픈하며, 그 뒤를 이어 유주게임즈의 '삼국지 혼', 게임펍의 '파이널 삼국지2' 등이 잇달아 출격 대기 중이다.
올 봄에서는 여기저기서 삼국 명장들의 함성이 끊이지 않을 듯하다.
(모바일 헝그리앱에서는 20위까지만 확인 가능합니다)
김동욱 기자 (kim4g@smartno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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