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 헝그리앱 랭킹에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몇주 연속 1위에 머무를 것인가를 논하고 있던 '리니지2M'이 7위로 곤두박질 친 것이다.
전문가들의 예측이 2020년 상반기까지는 거뜬히 1위를 고수할 것이라 점쳐왔던 터라 충격은 더 크다.
다만, 리니지2M의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는 각각 1위, 2위로 변함이 없어 일시적 변화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리니지2M의 갑작스러운 추락에 어부지리 혜택을 본 게임은 만년 2위로 낙인 찍히는 줄만 알았던 '브롤스타즈'다. 시쳇말로 '존버'를 한 끝에 9월 첫째주 이후 14주만에 1위 복귀다.
브롤스타즈는 그간 라이즈 오브 킹덤즈, 달빛조각사, V4 등 거물들에 밀려 만년 2위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였다.
리니지2M의 추락만큼, 눈에 띄는 변화는 4399코리아의 신작 '뇌명천하'의 2위 점프다. 12월 18일 출시된 뇌명천하는 이튿날 78위로 헝그리앱 랭킹에 진입했다. 중국산 MMORPG의 일상적인 초반 랭킹이라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다.
그러나, 12월 20일엔 13위, 21일엔 6위까지 큰 보폭으로 성큼성큼 올라온 '뇌명천하'는 22일엔 2위에 자리 잡았다. 무시무시한 광폭 행보였다. 한 손으로 즐기는 세로형 MMORPG '기적의 검'에 히트시킨 4399코리아의 두번째 작품이었다.
중국계 회사가 헝그리앱 랭킹 5위권 내에 2개의 작품을 동시에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기도 하다.
차트에 천둥번개가 치는 와중에도 터줏대감 '꿈의 정원'은 유유자적 4위를 고수하고 있다.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는 업데이트에 힘입어 오랜만에 8위에 올랐으며, 자극적인 네이밍으로 구설에 오른 '왕비의 맛'은 이번주 10위에 랭크됐다.
'리니지2M'은 다음주에 제자리로 복귀할 것인가. 한 손 조작 세로형 MMORPG '뇌명천하'의 상승세는 다음주에도 이어질 것인가.
2019년의 종착역으로 치닫고 있는 헝그리앱 랭킹 열차는 다음주에도 볼 거리가 가득할 것 같다.
(모바일 헝그리앱에서는 20위까지만 확인 가능합니다)
* 아직도 PC에서만 보세요?
헝그리앱 공식 어플리케이션으로 편하게 즐기세요.
김동욱 기자 (kim4g@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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