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4주차 헝그리앱 랭킹 상위권에선 살아남은 게임을 세는 편이 빠르다.
부동의 1위 '브롤스타즈'와 3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제외한 나머지 자리는 한 주만에 대폭 물갈이가 이뤄졌다.
가장 눈에 띄는 게임은 출시하자마자 2위로 올라선 넥슨의 퍼블리싱 작품 '스피릿위시'다.
이 게임은 네온스튜디오에서 개발한 MMORPG로 ‘낡은 삼포’의 소유권을 두고 펼쳐지는 포욜라와 칼레바 왕국 간 분쟁 속에서 의문의 사건을 해결해 가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개발사 하운드13이 지난 17일 직접 출시한 '헌드레드 소울'의 기세도 스피릿위시에 못지 않다. 이 게임은 자동 사냥을 최대한 배제하고, 직접 콘트롤에 초점을 맞췄다는 이유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예상 밖의 호평을 받으며, 구글플레이와 iOS 인기 순위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속적으로 상승 중인 주지훈의 무협RPG '신명'은 이번주에도 한 계단 올라서 Top 5 진입에 성공했다.
청순 이미지의 신세경을 앞세운 스피릿위시에 대항(?)해 섹시, 몽환적 매력의 '경리'를 기용한 이유게임의 MMORPG '아리엘'도 6위에 올랐다. "당신이 원하는 판타지'라는 슬로건으로 사전예약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아리엘'은 원터치 레벨업, 캐릭터 강화 등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10위권에 극적으로 복귀한 '포트리스M'은 이번주에는 7위까지 상승했다. 게임이 안정화되면서 과거 국민게임을 원작으로 한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프렌즈 IP의 파워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프렌즈대모험'과 '프렌즈레이싱 for Kakao'는 나란히 8위와 9위를 지켜냈다.
10위권 밖에선, 대한민국 게임대상에 빛나는 '검은사막 모바일'이 50위권에서 꾸준히 치고 올라와 이번주 13위에 랭크됐다. 이 게임의 다섯번째 신규 클래스 '격투가'의 등장이 순위 상승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1월 15일 출시된 여성향 MMORPG '궁정계'는 초반 부진을 털어내고, 1주일만에 100계단 넘는 상승세를 보이며 이번주 15위에 랭크됐다.
10위권 밖은 쳐다보지도 않았던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은 12월 6일 출시 이후 처음으로 17위까지 급락해 명품 IP의 명성에 적지 않은 상처를 입고 말았다.
김동욱 기자 (kim4g@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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