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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뷰-
- 이상혁 등록일(수정) : 2018-07-18 15: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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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기획] 10주년 맞은 ‘카스 온라인’, 좀비 FPS의 원조의 ‘부활(리바이브)’에 도전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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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FPS게임계에 획을 긋는 새로운 모드가 등장했다. 바로 좀비 모드다.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이하 카스 온라인)'은 국내 최초로 좀비 모드를 도입해 온라인 FPS 게임에 충격을 선사했다.
당시 군복과 총기로 무장한 캐릭터만 존재하던 FPS에 잔혹한 비주얼의 ‘좀비가’ 등장하며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좀비 모드는 국내에 서비스되는 다양한 FPS 게임에 도입해 '좀비 FPS'라는 FPS게임의 주 장르 중 하나로 자리 잡게 했다.
▲ 좀비 모드는 그저 쏘고 맞추는 FPS에 신선한 바람을 넣었다
2018년 1월 10주년을 맞이한 ‘카스 온라인’은 대대적인 이벤트와 유저 초청행사로 서비스 10주년을 자축하고 유저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0년 동안 ‘카스 온라인’은 총 292회 패치를 진행해 ‘좀비’ 콘텐츠를 추가·확장해왔다. ‘좀비 모드’를 세분화하고 새로운 맵과 좀비 클래스 추가로 밸런스 유지와 함께 좀비 메타의 변화를 이끌며 안정적으로 운영 해왔다.
10년이 넘는 서비스 기간, 고도화된 유저들의 플레이 패턴과 눈높이를 만족시키기 위해 카스 온라인 개발진은 ‘좀비 DNA’처럼 세분화된 세팅을 도입했고, 강해져가는 대좀비 무기들에 맞서 좀비의 ‘체력 강화’에 집중한 스킬들이 추가해 왔다. 결과적으로 ‘좀비 모드’는 점점 복잡해졌고, 게임 접근성이 점차 낮아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2018년 여름, ‘카스 온라인’ 개발팀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좀비 모드’ 밸런스를 대대적으로 조율해 이용자들에게 게임의 본질인 ‘재미’와 다양한 플레이 경험을 돌려주기 위한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먼저 좀비의 ‘ DNA’ 세팅 삭제 및 기본 좀비 능력으로 통합했다. ‘체력 강화’, ‘피해 강화’, ‘방어구 강화’ 등 별도 세팅이 필요했던 ‘좀비 DNA’를 삭제하고, 세팅이 불필요한 ‘기본 좀비 능력’으로 특성을 부여해 쉽고 재미있는 ‘좀비’ 플레이 유도했다.
▲ 리바이브 업데이트로 좀비 모드는 단순히 쏘기만하는 게임을 넘어 다양한 플레이를 실현시킬 것이다
그리고 ‘좀비 히어로’ 룰도 변경했다. 라운드 초반 영구 킬 제한해 ‘낙사’, ‘감염 직후 사망’ 등 라운드 초반 영구 킬로 게임 플레이를 즐기지 못하게 되는 상황 예방할 예정이다.
이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위한 ‘좀비 감염체’ 개체수 확보를 위한 안전장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라운드 초반 좀비 선택 후 45초간 헤드샷으로 사살돼도 부활하도록 변경했다.
여기에 좀비 스킬도 개편했다. 강력해진 신무기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체력 증가’ 방식이 아닌 좀비 스킬 개편을 통한 좀비별 개성 강화 및 플레이 다양성 확보했다고 평가받는다. 마지막으로 감염 룰도 추가했다. 인간 유저는 대미지를 받거나, 낙사할 경우 좀비로 리스폰된다. ‘좀비 폭탄’, ‘베놈가드’ 사망 시 폭발과 같은 능력으로도 대미지 전달 가능하다.
또한 파츠 시스템도 추가했다. 파츠 시스템은 무기의 ‘파츠 슬롯’에 ‘파츠’를 장착해 성능을 크게 향상 시키거나 ‘넉백’, ‘경직’ 등 특수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각 ‘파츠’는 장착한 무기를 착용 시 발동하는 ‘액티브 효과’와 소지 시 발동하는 ‘패시브 효과’, ‘파츠’ 고유의 ‘옵션’을 보유한다. ‘파츠’가 가진 ‘티어(1~5)’가 높을수록 보유한 ‘옵션’의 효과가 증가하고 ‘좀비 시나리오’ 클리어 보상과 ‘일일보상’을 통해 획득 가능하다.
▲ 다양한 파츠의 성능으로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한편 ‘좀비 시나리오’가 리부트해 조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리부트 적용 대상(맵)은 ‘마지막 단서’, ‘패닉룸’, ‘재앙의 징조’다. 리부트 이후에는 ‘어려움 3’ 이상의 난이도 ‘보스’가 ‘즉사’ 속성 스킬을 사용하며 즉사 스킬 방어용 ‘단서’ 아이템을 추가했다.
각 보스의 스킬 별 대응 ‘단서’ 아이템을 가지고 있어야 즉사 스킬 회피가 가능해진다. ‘좀비 시나리오’ 리부트 적용 맵 클리어 시 스킬 별 대응 단서를 획득할 수 있다.
▲ 단서 아이템의 추가로 전략적인 플레이가 요구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신규 좀비 클래스 ‘러스티 윙’이 등장한다. ‘러스티 윙’은 초보자도 쉽게 공중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신규 좀비로 전용 스킬을 사용해 공중으로 도약 후 활강하는 것이 특징이다. 러스티 윙은 활강 상태에서 빠르게 낙하해 기습적인 공격 가능높은 기동성과 높이에서의 우위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 신규 클래스 '러스티 윙'
이번 업데이트를 공개하며 넥슨 최진혁 CSO개발2팀장은 “오랫동안 고민하고 준비해온 콘텐츠들을 유저분들께 선보이게 되어 떨리면서도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유저들과 소통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개발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그와 함께 이번 업데이트를 총괄한 유환국 CSO개발1팀장은 “정말 많은 부분이 바뀌어서 한번에 만족스러울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지만, 앞으로도 유저분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꾸준한 밸런스 패치로 카서들에게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좀비 모드의 대대적인 부활(리바이브)로 카스 온라인이 쌓아온 지난 10년간의 명성을 새롭게 다시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상혁 기자(lsh@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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