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나는 냥코이다
냥코라는 이름은 정말 이세계에서 흔한 이름이지만
나 자신은 흔하디 흔한 냥코가 아니다
무슨 소리냐고?
나는 냥코의 선조가 키우던 고양이었다
아니..
이제는 아니다
나는 주인으로부터
어느샌가
관심을 받지 못하게 되었고
길에 버려졌다
길에 버려진 후에는 쓰레기통을 전전하며
인간들이 먹다버린 음식물쓰레기를 먹으며 연명하고있다
어째서
한때 냥코 1대라고 불리었던
주인에게
배신을 당하고
이런 꼴까지
나락의 길을
걷게된 것인가
난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난 태어날때부터
고급 고양이라고
칭송받으며
모든 권력을 고양이들 앞에서
뽐낼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건 없다
나의 인생은 이제 밑바닥이다
완전히 나락이다
하
나의 인생은
좋게 시작했지만
끝은 왜 나락인가
대체 왜
어째서
내가
뭘 잘못했는지조차
모르는채로
주인에게 버려지는 것이
고양이라는 말인가
나는 고양이지만
인간처럼
신세한탄을 했다
나는 이제 끝이야
이때..
들려오는 목소리
안녕
어느 한 인간이
나에게 말을 걸었던 것이었다
안녕이라는 말을 듣고
나도 야옹이라고 답을했다
안녕이라는 뜻이었다
하지만 그 인간은 무척 놀란듯한 표정을 지었다
내가 말을 알아들은게 신기한건가
나의 예상은 완벽히 맞아떨어졌다
그 인간은 나에게 다가와 나의 목소리를 이해할수 있냐고 물었다
나는 인간과 엄청 오래 살았기 때문에 인간의 왠만한 말을 이해할수 있었다
나는 들린다 대답했다
그러자 인간은 나에게 나와 함께 가자고 대답했다
그리고 뒤에 덧붙이는 말 한마디가 나의 마음을 흔들어 놓은것이다
나와 함께 가면 너를 영원히 버리지 않을거야 그리고 너를 매일 행복하게 해 줄게
나는 바로 승낙했다
나는 그 길로 인간을 따라갔다
인간은 나와 이야기를 오랫동안 했다
그러다 보니 나와 함께 사업을 하자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까지 오게되었다
인간은 나에게 나와 함께 사업을 시작하자고 말했고
나는 홀린듯이 하자고 대답했다
어째서
왜
대답한것일까
대답하지 않았다면
지금쯤
이
망겜을
만들지 않았을텐데
하지만 미래의 일을 모르는 난 인간과 함께 게임을 만드는 사업을 시작했다
그렇게 처음 만들어진 작품이 냥코대전쟁이다
냥코대전쟁이 처음 만들어졌을당시
기괴한 고양이들의 모습이 무섭다는 평이 대부분이었으나
시간이 갈수록 인기는 올라갔다
그렇게 우리는 장난으로 시작한 한 사업이 우리의 인생을 완전히 바꾼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우리는 점점 거만해졌다
문의? 그딴건 제대로 읽을 필요 없어 대충 처리해버려
확률? 이게임에 확률 기대하지마 어자피 천장없는게임인데
어렵다고? 지들이 스펙 딸려서 못깬거지 왜 우리한테 너프해라 이소리야?
우리는 점점 거만해져갔고
우리의 운영 방식에
점점 불만을 품은 유저가 많아졌다
그렇게 유저들은 우리게임에 엄청난 테러를 시작했다
별점테러는 기본이오
메일로 욕을 한바가지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는 이거에 대해 하나도 신경쓰지않았다
우리는 이때 깨달아야만 했다
하루빨리 우리의 거만한 태도를 사과하고 반성해야한다는걸...
하지만 우리는 계속 배짱을 부렸다
그렇게 우리를 막아주던 사람들까지 하나 둘 등을 돌리는 걸 깨닫고 허둥지둥 수습하려 했지만 이미 너무 늦었다
냥코대전쟁의 주식은 땅을 뚫고 외핵까지 갈 판에 처했고 유저 별점 테러로 인해 게임 평가는 1.0까지 떨어졌으며 유명인들도 하나둘씩 나서 우리의 운영 방식을 비난했다
그렇게 우리가 장난으로 만든 사업은 갈수록 성장했지만 우리가 너무 거만해진 탓에 망해버렸다
그렇다
드디어 망했다
만세!
사실 냥코대전쟁은 갓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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