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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동향-
- 김경태 등록일(수정) : 2014-01-14 21: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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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인터뷰] 모바일 게임 1인 개발자로 10년, 게임 속 영웅이고픈 한 남자의 이야기!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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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히어로 장우영 감독
혼자 게임을 기획하고 개발하고 론칭까지 모든 과정을 척척 해내는 1인 개발자, 왠지 능력자 같은 멋진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지난 2003년 게임에 입문하여 10년 넘게 1인 개발자의 길을 걸어 온 게임-히어로 장우영 감독을 만나 1인 개발자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오락실 키드, 모바일 게임 개발자의 길을 걷다!
찬바람에 어깨가 움츠러들던 어느 날, 삼성동 포스코 사거리 인근 오션센터에 입주해있는 게임-히어로를 찾았다. 여러 벤처 기업과 팀이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는 사무실, 공동 회의실에 마주앉은 장우영 감독, 게임 개발을 시작하고 인터뷰는 처음이라고 말하는 그에게서 벅차 오름이 느껴졌다.
혼자서 게임을 개발하게 된 배경에 대해 묻자, 장우영 감독은 “설명하자면 좀 길다”며 “2000년 무작정 상경해 PC통신(하이텔)에 성인용 소설(야설)과 성인용 음성 콘텐츠(야음)을 제작/제공하는 일로 시작해서 2001년 컴파일 사의 CD매체인 디스크 스테이션을 국내 서비스하는 업체에 취업하며 게임시장과 연을 맺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인터넷이 보급되며 CD매체는 설 자리를 잃게 됐고 이후 2003년에 퇴사해 모바일 게임 개발사에 입사했지만 이때 개발해 출시했던 게임이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해 퇴사, 이후부터 본격적인 1인 개발자의 길을 걷게 됐다”고 설명했다.
학창시절부터 게임이 좋아 당시 게임소식을 접할 수 있었던 유일한 창구였던 게임 잡지책을 정기구독하며 게임 개발의 꿈을 키웠다는 그가 홀로 게임을 개발한지도 10년, 아직 그의 눈은 여전히 학창시절 오락실에서 좋아하는 게임을 봤을 때의 총기 어린 눈으로 빛나고 있었다.
개발 중인 3D 비행슈팅 RPG ‘드래곤 메이든’은 어떤 게임?
지금까지 마켓에 론칭된 앱은 총 30개, 이중 마켓 앱과 꽃점, 로또생성기 등 기능형 앱을 제외하면 20여개의 게임을 홀로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 중인 ‘드래곤 메이든’은 어떤 게임인가? 묻자, 장우영 감독은 “장르는 3D 비행슈팅 RPG로 미소녀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고 답했다.
이어 “아직 프로토 타입이기 때문에 콘텐츠가 부족하지만 3D그래픽으로 구현된 배경에서 미소녀 캐릭터가 자유롭게 비행하며 타깃을 맞추는 슈팅의 재미를 구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모티브가 된 게임이라면 ‘스페이스 에리어’, ‘팬저 드라군’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내가 좋아서 홀로 걷는 길, 어렵고 힘든 1인 개발자의 길
어떤 게임이라도 개발해서 이력서의 한 줄을 채울 목적으로, 일단은 먹고 살아야 하기에, 그렇게 홀로 개발을 해 온지도 벌써 10년이 지났다. 뒤돌아 보니 팍팍하고 힘들었던 순간들만 떠오른다고 말하는 그는 1인 개발자의 삶은 ‘궁핍’ 그 자체라고 설명했다. 1인 개발자 역시 머릿속에 그려진 이미지를 뚝딱뚝딱 만들어내서 현실화 시키는 배고픈 예술가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장우영 감독과 인터뷰 이후 이어진 게임에 관한 이야기로 1시간이 훌쩍 지나는 동안, 게임을 논하는 그의 눈에서 끝없이 샘솟는 뜨거운 열정을 볼 수 있었다. 그런 열정이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홀로 게임 개발할 수 있는 원동력은 아니었을까?
김경태 기자(kkt@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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