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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수 등록일(수정) : 2018-10-29 10:49:27
[PC] [롤드컵 2018] 이번 메타의 답은 미드라이너였다! 프나틱&IG 결승 진출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신고

10월 27, 28일에 걸처 롤드컵 2018 결승 진출팀을 뽑는 4강전이 펼쳐졌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됐던 4강이었지만, IG와 프나틱은 루키와 캡스라는 하이퍼캐리 미드 라이너의 활약에 힘입어 각각 3:0으로 G2와 C9을 꺾고 롤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예상보다 손쉽게 끝나버린 4강이었지만, 선수들이 보여준 화끈한 승부는 팬들을 꿈틀거리게 했다.

IG vs G2의 4강 1경기는 IG가 변칙적인 밴픽을 활용하는 G2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가 중요한 경기였다. IG는 매 세트 하이머딩거를 밴하고 상대에게 아트록스를 내어주고 제이스를 골라 카운터 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주목할만한 점은 IG의 탑 라이너인 더샤이와 미드 라이너인 루키가 모두 제이스를 준비해 G2의 원더와 퍽즈를 완벽하게 묶어버린 것이다.

루키는 제이스-르블랑-르블랑을 선택하면서 퍽즈를 완벽하게 무너뜨렸고 경기 내내 상대를 흔들면서 게임을 유리하게 만들었다. 상체라인이 흔들리기 시작한 G2는 바텀 라인에서 무리한 플레이를 시도했고 그 시도마저 무산되면서 힘든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모습이 3세트 내내 이어졌고 G2는 제대로 된 경기력을 선보이지도 못하고 3:0으로 패배했다.

▲ 소환사의 컵을 놓고 대결하게 된 두 팀

C9 vs 프나틱의 경기는 자유분방한 프나틱의 플레이에 흔들리기 시작한 C9이 3세트를 연속으로 내주면서 3:0으로 끝나고 말았다. 1세트부터 미드 르블랑, 탑 빅토르를 선택한 프나틱은 C9의 리코리스와 젠슨을 거칠게 압박했고 브록사의 매서운 갱킹에 힘입어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 라이너들을 박살 냈다.

탑라이너가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도 정글과 미드가 함께 탑으로 갱킹을 시도하는 등 일반적으로 보여주지 않는 자유분방한 운영을 보여준 프나틱은 매 경기 압도적인 라인전과 운영을 통해 C9을 무너뜨렸다.

프나틱의 미드 라이너 캡스는 C9이 아칼리, 이렐리아, 르블랑, 신드라를 밴한 상황에서도 아지르를 꺼내들며, 넓은 챔피언 폭을 활용해 C9의 밴픽 전략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 프나틱과 IG의 팀 스탯

이번 4강전의 포인트는 미드 라이너의 슈퍼 캐리다. IG의 루키, 프나틱의 캡스 모두 엄청난 활약으로 팀을 이끌었고 르블랑을 선택해 상대 챔피언을 짤라내며, 공격적인 운영을 보여줬다. 롤드컵 초기 우르곳과 아트록스를 중심으로 탑 브루저 싸움이 중심이었다면 그룹 스테이지부터는 미드 라이너가 상대를 어떻게 파괴하는지가 중요한 메타가 됐다.

루키와 캡스 모두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결승전에서도 두 선수의 라인전이 중요할 것으로 보이며, 롤드컵 첫 우승에 도전하는 LPL의 IG와 7년만에 롤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원년 챔피언 프나틱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기대해보자.

서진수 기자(sjs@mo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