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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영 등록일(수정) : 2017-07-14 08:55:40
[모바일] [인터뷰] 택티컬리더, 시공을 초월한 전략으로 승리를 쟁취하라!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신고

저스티스소프트는 지난 6월 28일 TCG와 SRPG를 결합한 방식의 전략 게임 '택티컬리더'를 출시했다.

택티컬리더는 세계 3차대전 이후 세계 곳곳에 생긴 포탈에서 시공과 차원을 초월한 이세계의 존재들이 등장하고, 이를 제어할 수 있는 능력자들이 최고의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친다는 이야기를 다뤘다. 유저는 다양한 시공간의 캐릭터들을 수집, 강화해 자신만의 덱을 구성하고 상대의 체력을 먼저 0으로 만들어야 한다.

택티컬리더는 어떤 게임이고, 또 그 특징은 무엇인지 저스티스소프트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택티컬 리더는 어떤 게임인가요?

턴제 전략 PVP 게임이다. 카드로 구성된 각종 캐릭터들을 필드에 소환하고 이동과 공격, 스킬을 통해 상대의 체력을 먼저 0으로 만드는 것이 게임의 목표다.

- TCG와 SRPG를 결합한 것이 신선한데요.

저스티스소프트를 설립하기 전에는 서바이벌 프로젝트, 로스트 사가 등을 개발했다. 이에 영향을 받아 재미있는 캐릭터가 실시간 대전을 펼치는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고 있었으나 유저 피료도가 높아 지금의 턴제 게임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헌데 SRPG로 대전하게 하자 단순한 구조가 제약으로 다가왔다. 먼저 공격권을 쥔 플레이어가 과도하게 유리한 위치를 점했고, 이를 완화하고자 TCG적 요소를 도입했다. 드로우나 마법과 같은 요소를 포함하니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됐다.

- 일정 거리 안에 있는 공격 범위 밖의 적을 공격할 수 있게 하신 이유가 있나요?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여러가지로 시도해보던 와중 나오게 된 아이디어다. 원래 공격 범위만 공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니 답답한 느낌이 들었고, 전략의 자유도 또한 떨어졌다. 그래서 일정 거리 안에 있는 적이라면 공격 범위가 아니더라도 공격할 수 있게 해 보았다.

그러자 근/원거리 유닛의 차이가 모호해졌고, 플레이 양상이 전략을 취한다기보다는 마구잡이로 싸우는 형식으로 변화했다. 그래서 공격 범위 밖이더라도 공격은 할 수 있게 했지만, 피해를 절반만 받도록 해 전략적 선택지를 늘렸다.

- 세계관을 어느 한 시대로 정하지 않은 이유가 있나요?

목표 자체가 다양한 세계관의 캐릭터가 등장하도록 하는 것인 데다, 글로벌 런칭을 했을 때 외국 유저도 택티컬리더의 매력을 느끼도록 하고 싶었다. 이를 위해서는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는 세계관이 필요했다.

개발 경험에 비추어 생각해 볼 때, 창의성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경계가 없는 것이 있는 것보다 더욱 재미있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경우가 많기도 했다. 이 또한 세계관을 넓힌 이유다.

- 유닛이 죽으면 남는 아이템 시스템도 특이합니다.

게임에 운적인 요소가 전혀 없으면 양상이 다소 뻔해지는 경향이 있다. 명절에 친지들을 만나면 아무래도 장기나 바둑보다는 윷놀이를 많이 하지 않나. 실력이 작용하지만, 운 적인 요소가 포함되어 있는 게임이 목표였기에 아이템을 넣게 됐다.

- 카드들의 특수 능력은 어떻게 디자인하시게 됐나요?

카드의 특징에 따라 두 가지 측면으로 접근했다. 먼저 캐릭터성이다. '홍길동' 캐릭터라면 소설에서 읽은 바와 같이 분신술을 사용하면 좋을 것이라 생각해 분신 능력을 제공했다.

또 하나는 카드간의 연계다. 게임 내에 '영혼 약탈자 타나토스'라는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내 유닛이 죽을 때마다 공격력이 상승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를 이용해 약한 아군 유닛을 소환한 뒤 마법으로 제거하고 공격을 가하는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디자인했다.

- 앞으로 업데이트할 내용은 무엇이 있나요?

먼저 팔라딘, 자토이치 등 강한 특징을 가진 캐릭터들을 개발하고 있다. 또 현재는 구현되어 있지 않으나 비슷한 종류의 카드들을 묶을 수 있는 '종족값' 같은 요소도 고민 중이다. 대규모 업데이트 계획은 7월 말로 잡고 있으며, 새로운 맵이나 친구, 클랜과 같은 커뮤니티 요소를 추가하려 한다. 또 신규 유닛과 마법도 추가할 예정이다.

-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택티컬리더를 출시하기 위해 나름대로 2년 넘게 준비를 해 왔다. 그러나 유저 여러분을 만나고 보니 미흡한 부분이 굉장히 많이 눈에 띄었다. 서비스 측면을 개선하고, 게임성과 콘텐츠 부분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유저 여러분이 만족하실 수 있는 게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하준영 기자(hjy@mo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