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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뷰-
- 이승희 등록일(수정) : 2017-02-10 09: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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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X리뷰] 헝앱 기자 3인방의 이블팩토리 이야기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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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그리앱 'X리뷰'는 20대 초중반(하준영),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장정우), 30대 중후반(이승희)에 접어든 헝그리앱의 기자 3명이 같은 게임을 플레이하고, 느낀 점을 공유하는 코너다. / 작성자 주
넥슨이 서비스하고, 네오플이 개발한 모바일 게임 '이블팩토리'가 지난 2월 2일 정식 출시되어 6일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16비트 픽셀 그래픽으로 개발된 '이블팩토리'는 오락실에서 적의 패턴을 공략하며 즐기던 옛 게임들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모던 플레이를 적용해 성장요소를 더한 것이 특징인 게임이다.
'이블팩토리'는 애플 앱스토어 기준 한국,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호주 등 28개국에서 게임부문 인기 순위 10위권에 안착했으며, 아케이드 부문 5개국 인기 순위 1위를 달성하는 등 복고풍 게임을 기다렸던 글로벌 유저들에게 추억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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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영: ★★★☆☆
완벽한 올드스쿨에 딱 한 가지 없는 것 |
출시 직후 즐겨본 '이블팩토리'는 올드스쿨 고전 게임의 맛이 잘 살아있는 액션 게임이었다.
한 집단의 영웅이 되어 악역을 물리친다는 진부한듯 하지만 익숙한 스토리에서는 과거 오락실에서 즐기던 '메탈 슬러그' 시리즈나 '파이널 파이트' 같은 느낌이 들었다. 초반에는 탑뷰 형식의 게임이라 적응하기 어려웠지만 적응하고 나니 그런대로 재미있었다.
그래픽 또한 도트를 사용해 고전 게임의 느낌을 충분히 살렸다. 각 보스들의 움직임은 도트 작업이라는 것이 믿기 어려울 정도로 부드러웠다. 음향효과는 전자음을 사용해 대비 효과를 주었고, 게임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적당한 무게였다.
게임의 난이도는 고전 게임과 흡사했다. 가정용 구형 콘솔과 오락실에서 겪었던 좌절을 스마트폰으로도 맛볼 수 있었다. 요 근래 이만큼 어려웠던 게임은 없었던 듯 하다. 물론 죽을 때마다 열은 받았지만, 오랜만에 옛 생각이 나게 하는 부분이었다.
그러나 '이블팩토리'에는 딱 한 가지 큰 단점이 있었다. 바로 컨트롤이다.
'이블팩토리'의 컨트롤은 가상패드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캐릭터의 움직임이 다소 뻣뻣해 마음먹은 대로 움직이기 힘들었다. 이는 게임의 높은 난이도와 맞물려 나쁜 상호 작용을 일으켰다. 난이도 높은 게임은 그에 걸맞는 조작감을 가져야 하나 이블 팩토리는 너무도 부자연스러웠다.
컨트롤만 잘 되었다면 좋아할 수 있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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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우: ★★★★☆
드립학원 어디 나오셨어요? |
'이블팩토리'는 수동전투와 보스와의 1대 1 대전이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지만 깨알 같은 재미도 가지고 있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바로 등장인물의 설정과 대화에 등장하는 각종 유머 일명 '드립'들이다. 대화에서 직접 '게임'이란 단어를 언급하는 주인공이나, 덕력 가득한 디에고의 대사와 같은 부분은 재미뿐만 아니라 게임 시스템을 유저에게 효과적으로 설명하는 역할을 한다.
이밖에도 특수 무기를 제공하는 스테이지의 경우는 '대여', 보급품 전달은 시간이 오래 걸려서 라는 이유로 시스템과 유머를 조합한 게임 구성을 보이고 있다.
게임 메인 화면의 프로필을 터치하면 일정 분량의 만담과 함께 업적도 획득할 수 있으니 한 번쯤 터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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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 ★★★★☆
오락실 액션의 감성을 모바일에서 느끼다 |
'이블팩토리'는 출시 이전부터 고전 레트로 감성을 녹인 게임성을 강조했다. 정식 출시된 '이블팩토리'의 모습은 충분히 고전 게임의 감성을 살린 게임이라 느껴졌다.
가상의 방향키와 2종류의 무기를 이용해 진행되는 단순한 방식의 전투와 스테이지 시작과 동시에 진행되는 보스 전투에 집중해 게임의 몰입도와 스피드를 높였다.
특히 도트로 그려낸 부드러운 그래픽과 다양한 패턴으로 공격해 오는 보스들의 움직임을 익히고 공략해 나가는 재미, 목숨이 하나뿐이기 때문에 과거 오락실에서 즐겼던 액션게임의 재미를 모바일에서 느낄 수 있다.
모바일 기기의 최대 단점인 조작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화면 터치를 안하면 게임의 속도가 느려지는 등 최대한 쉽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도 '이블팩토리'의 장점 중 하나다.
전반적으로 '이블팩토리'는 자동사냥을 강조한 비슷한 게임이 쏟아지는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에서는 볼 수 없는 참신함을 담은 게임이라 평가하고 싶다.
이승희 기자(cpdlsh@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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