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앱 신설 코너 'X리뷰'는 20대 초중반(하준영),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장정우), 30대 중후반(이승희)에 접어든 헝그리앱의 기자 3명이 같은 게임을 플레이하고, 느낀 점을 공유하는 코너다. / 작성자 주
위드허그가 서비스하고, 스마트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게임 기대작 '삼국야망2 온라인'이 12월 27일 원스토어를 통해 정식 출시됐다.
'삼국야망2 온라인'은 전략 마니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웹게임 '삼국야망'의 모바일 버전 후속작으로 생동감 넘치는 이펙트와 고퀄리티 애니메이션을 자랑하는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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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영: ★★★☆☆
또 카드 RPG, 또 삼국지 |
삼국야망2라는 이름에서 어렴풋이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또 삼국지, 또 카드 RPG였다니.
그래픽적인 부분에서 '삼국야망2 온라인'은 카드 시뮬레이션 요소가 포함된 RPG 중에서 상위권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자그마한 병사들과 장수가 공격과 방어, 책략을 사용하는 모습은 나름대로 재미있었다. 카드끼리 맞부딪거나 일러스트만이 움직였던 기존 카드 RPG에 비하면 신선하기도 했다.
다만 그 외의 것들은 기존의 RPG와 다를 바가 없었다. 수집, 강화, 각성, 합성… 삼국지라는 IP 이외에 삼국야망만의 새로운 점은 보이지 않았다.
배경에 맞게 전쟁이라는 요소를 강화해 병력을 전멸시키지 않아도 퀘스트를 클리어할 수 있었지만 되려 기자는 그럼에도 승리했다는 말에 찝찝한 마음만이 들었다.
부디 게임 적인 부분에서도 새로운 요소를 찾아낼 수 있기를 빈다. 이미 비슷비슷한 카드 RPG는 유저들에게 식상함만을 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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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우: ★★★☆☆
이제 전략적으로 놀아볼까? |
'삼국야망2 온라인'은 다양한 병과와 진법, 군주 특성과 같은 요소를 기반으로 유저가 승리를 위해 여러 전략을 시도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덕분에 장수들의 레벨과 능력치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로 비슷한 레벨이라고 무시했던 정벌 보통 난이도에서 고통받으며, 병과와 진법이 장수 레벨을 높이는 것보다 전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또한 장수의 설명을 잘 살펴보면 기존의 장수라도 각종 기술이나 병과를 변경 및 기술 사용 유무까지 설정할 수 있어 유저의 입맛대로 장수를 육성할 수 있다.
이 정도의 전략 콘텐츠라면 게임에서도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가 탄생할지 모른다. 전략을 좋아한다면 '삼국야망2 온라인'을 플레이해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삼국야망2 온라인'은 기본적으로 턴제 기반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장수의 지속기와 다양한 병과의 스킬을 활용하고, 행동력과 기력 등의 전략 자원을 적절히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전략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3X3의 그리드를 안에 최대 6명의 장수를 전략적으로 배치하는 '진법' 시스템, 20개의 병과와 200여개의 스킬의 다양한 조합 등을 이용해 턴제 기반의 전략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다.
턴제 기반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은 일반적인 액션 RPG에 비해 접근성이 높기 때문에 '삼국야먕2 온라인'은 기본적인 스토리 모드를 보통, 어려움 3단계로 난이도를 세분화해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낮춘 것도 장점이다.
여기에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캐릭터의 병과를 변경할 수 있고, 병과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더욱 다양한 전략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또한 익숙한 삼국연의의 스토리에 실시간 PvP와 커뮤니티가 강조된 군단 시스템, 다양한 던전까지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평소 턴제 기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을 원했던 유저라면, '삼국야망2 온라인'은 분명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이승희 기자(cpdlsh@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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